[새책] 거절당해 상처받은 당신에게 권합니다 '내 인생을 바꾼 거절'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거절당해 상처받은 당신에게 권합니다 '내 인생을 바꾼 거절'

  • 승인 2023-02-02 08:39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222831385_2
384
내 인생을 바꾼 거절: 실패를 자산으로 만든 여성들(제시카 배컬 지음, 오윤성 옮김/북하우스)

거절은 쓰라린 경험이다. 그러나 경력 개발 전문가인 제시카 배컬은 계속 거절당하고 실패할 것을 권한다. 몇 번의 거절은 반드시 '전화위복'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고, 수많은 여성이 또한 거절을 통해 현 위치에 올랐음을 데이터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내 인생을 바꾼 거절은 수많은 여성의 거절 경험담을 다루고 있다. 호된 거절을 경험하고 50번 거절당하기를 목표 삼은 철학자, 퇴짜를 하나의 평으로 받아들였다는 소설가, 부정적 피드백에서 괴로워하다 승산 없는 곳에서 해방된 법학자 등의 이야기다.

특히 여성이 경험한 거절에 주목한 이유는 여자는 직접 나서서는 안 되고, 지나치게 공격적이어서도 안 되고, 분노를 표출해서도 안 된다는 세계 공통적인 문화에 기반한다. 실제 제시카 배컬이 실패한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스스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는 것도 여성으로 한정된 이유다.



이 책이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거절의 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얻은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는 "일과 관련한 마음의 상처는 향후 진로를 알려주는 유용한 나침반"이라고 했고 프로듀서인 태라 슈스터는 "거절은 당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고 했다.

철학자인 케이트 만은 "거절당하지 않으려고 방어만 해서는 언젠가 거절에 직면했을 때 필요한 감정적 맷집을 키울 수 없다"며 거절에 상처받지 않고 단단하게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해준다.

제시가 배컬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배운 사실이 있다. 거절당하는 순간에는 가장 먼저 감정을 다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나 자신을 거절과 분리할 수 있고, 거절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미래의 경로 설정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고 거절과 실패의 쓰라림을 보듬어 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