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고 싶은 대전 탈바꿈 시동… '2023 청년정책 시행계획' 추진

  • 정치/행정
  • 대전

청년이 살고 싶은 대전 탈바꿈 시동… '2023 청년정책 시행계획' 추진

대전청년월세지원사업 지원규모 3000명으로 확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등 5개 분야 70개 사업
이장우 "대전,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

  • 승인 2023-01-30 10:25
  • 신문게재 2023-01-31 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ㅁㅁ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가 청년이 살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조성을 위한 시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년정책은 이장우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로서 지향점은 청년이 대전에 머물고 싶도록 도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전시는 27일 청년과 민간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대전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2023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시행계획은 청년이 생애주기에서 결혼과 출산, 다양한 사회영역에서 안정된 정착을 목표로 수립했다. 일자리(31개), 주거(6개), 교육(6개), 복지·문화(15개), 참여·권리(12개) 등 5개 분야, 70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예산은 1440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와 취업·창업 활성화, 청년들의 일터 안전망 강화 등 일자리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 31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대전청년내일희망카드와 대전형코업 청년뉴리더 양성사업, 나노전문인력 양성·일자리 지원사업, 청년창업카드지원 등이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선 미혼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 대전청년월세지원사업,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 6개 사업에 104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월세지원사업은 지원 규모를 늘린다. 기존 1200명에서 3000명으로 인원을 확대했고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 청년인턴지원사업 참여자에 대해선 교통비 5만 원을 지급한다. 또 2030년까지 청년주택 2만 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대전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를 위해 조성한 청년 근로자 기숙사인 대전청년하우스 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Cap 2023-01-30 09-20-02-066
달라지는 청년 대표 사업. [출처=대전시]
대전 청년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에도 투자한다. AI혁신학교 '아이펠 대전' 운영,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대학생자금 이자·신용회복 등 6개 사업이다. 아이펠 대전은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함께 지역 취·창업으로 연결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복지·문화 분야에는 15개 사업, 157억 원을 지원한다. 청년의 사회출발과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미래두배청년통장, 청년내일저축계좌, 보육종료 청년자립수당 지원, 청년 사회적응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청년희망통장에서 명칭이 변경된 미래두배청년통장은 적립액을 월 15만 원에서 월 10~15만 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적립 시기도 3년(고정)에서 2~3년(선택)으로 변경했다.

청년들의 참여 확대와 정책 반영을 위해선 12개 사업을 준비했다. 대전청년내일센터 운영, 대전청년마을 시범조성, 청년활동공간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들이 정착해 활동하고 있는 밀집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해 주거와 일자리, 휴식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거점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적응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실험공동체 공간이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시행계획 추진과 함께 청년들의 삶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분석을 통해 중장기 단계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능동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해나간다는 목표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신년 브리핑에서 "대전을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금융지원과 주택보급을 확대하고 청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청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청년정책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단순히 청년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청년과 함께하는 정책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 대전 청년의 미래를 고민하며 청년정책을 수립·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2.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3.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4.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5.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1.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2.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3. 아산시, "고즈넉한 가을 향취 흠뻑 느껴보세요"
  4. 최고 252㎜ 쏟아져 곳곳 홍수주의보…앞으로 30~80㎜ 더
  5. 폭염 날리는 가을비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