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지향’… 주목받는 대전 동구

  • 정치/행정
  • 대전

‘교육도시 지향’… 주목받는 대전 동구

우송정보대·경희사이버대와 손잡고 등록금 혜택 제공
캘리그라피 등 21개 평생교육 강좌 혜택 위한 재능기부자 모집
취약계층 중·고교생에 ‘강남인강’ 수강 무료 제공

  • 승인 2023-01-17 11:24
  • 수정 2023-01-17 14:0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3011601010007936
민선 8기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대전 동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고교생에서부터 대학,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 혜택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동구는 1월 16일 우송정보대학(총장 이달영)과 동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학사 취득 특별과정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송정보대학은 동구민에게 사회복지과와 관광계열 학과에 대해 4학기 교육과정 중 첫 학기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이후 3개 학기에 대해서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올 3월에 개강하는 2023학년도 전문학사취득 특별과정의 참여 자격은 동구 거주민 중 30세 이상으로,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동구청장이나 동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다. 2월 28일까지 모집하며 모집 규모는 사회복지과 70명, 호텔관광과 40명이다.

또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와도 산업체 위탁교육·교육 협력협약을 맺었다. 경희사이버대는 동구민에게 장학 혜택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경희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는 동구민은 수업료를 3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대학원 입학 시에는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20230116-동구와 우송정보대학 관학협약식 체결2
박희조 동구청장(사진 왼쪽)이 1월 16일 관학협력 협약식에서 이달영 우송정보대학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동=대전 동구청
이와 함께 배움을 희망하는 구민과 개인의 재능 기부를 원하는 기부자를 연결하는 ‘2023년 상반기 다릿돌 학습(재능) 기부자’도 모집한다. 다릿돌 학습(재능)기부는 개울이나 도랑을 건널 때 디디기 위해 놓인 다릿돌처럼 학습기부자가 동구민들이 평생학습을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캘리그라피 등 21개 강좌 175명이 수강했으며 수강생 만족도도 92%로 상당히 높았다는 게 동구 측의 설명이다.

신청자격은 해당 분야 전문가나 자격증 소유자, 강의 유경험자 등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직업능력과 인문·교양, 문화·예술, 부모·자녀, 어학 등 제한이 없으며 학습기부자에게는 평생학습과 프로그램 수강료 면제,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동구는 중·고교생들은 유명 인터넷 수능방송인 '강남인강' 무료 수강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사교육비 절감과 동·서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학생에게 1년간 강남인강 무료 수강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남인강은 서울 강남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교육사이트로, 스타강사 70명의 내신과 수능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영유아부터 초·중등, 대학,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민이 교육복지와 평생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규모 현안사업은 물론 실력과 품격을 갖출 수 있는 내실을 다져 옛 명성을 회복하는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