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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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 선포

  • 승인 2023-01-17 10:02
  • 수정 2023-01-17 17:51
  • 신문게재 2023-01-18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인사말
심덕섭 고창군수가 지난 16일 2023년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전북 고창군이 올해를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6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2023 고창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윤준병 국회의원과 주요 언론사,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 서포터즈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오는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국내 유일 유네스코 6관왕 도시의 풍요롭고 찬란한 품격으로 글로벌 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고창 방문의 해 선포식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선포식은 고창군 관광 홍보영상과 BI 및 추진 방향 발표, 서울 관광 재단·한국여행업협회와 공동홍보마케팅 업무협약 체결식, 방문의 해 성공 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는 고창 출신 유명인사와 연예인들이 친선·홍보대사로 위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와 배우 박근형 씨, 소리꾼 장사익 씨가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오종남 교수는 "명사십리 해변과 선운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 풍천장어 등 전라도 맛의 중심인 고창군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이라면 1000만 관광객 유치는 결코 무리한 목표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고창의 매력을 주위에 널리 알리겠다"며 고창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했다.

박근형
전북 고창군이 지난 16일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 친선대사로 배우 박근형 씨를 위촉했다. 왼쪽 심덕섭 고창군수./전경열 기자
또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조재윤·김규리 씨와 가수 김태연, 김현씨, 마술사 박종원 씨가 홍보대사로 뛰기로 했다.

고창군은 올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충해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오는 4월 하순 청보리밭 축제, 5월 아·태 마스터스대회, 6월 복분자·수박 축제, 7월 갯벌 축제, 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 9월 해풍 고추 축제, 10월 제50주년 모양성제/고인돌 미디어아트 등이 준비되고 있다. 대표축제 사이에도 벚꽃과 유채·튤립(봄), 라벤더·해바라기(여름), 꽃무릇·핑크 뮬리·국화(가을) 등이 쉼 없이 피어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소규모 페스티벌과 공연, 세미나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티투어는 순환형·테마형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인돌과 운곡습지, 고창 갯벌 방문을 중심으로 판소리 박물관과 생태 마을 체험을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고창군은 이달 안에 세부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핵심지역인 운곡습지에서 치유 운동 프로그램과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운곡습지 탐방과 함께 생태 밥상, 생태 도시락까지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고창농악과 판소리를 더 많은 관광객들이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고창군은 6~9월 말 매주 금요일 성송면 농악전수관에서 진행하던 고창농악 상설공연을 5월경부터 접근성이 좋은 고창읍성 앞 동리정사 등에서도 진행된다.

오는 10월 고창군 대표축제인 모양성제가 50주년을 맞는다. 앞서 고창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사업(R&D)에 선정돼 올해 모양성제에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이외에도 고창읍성 내 동문(등양루) 개방으로 자연 마당과 연계한 관람객 동선을 확대하고, 성곽 내·외 둘레 길을 정비하고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여유와 쉼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금 고창은 훌륭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생태자원의 이야기가 기술에 녹아 들어가 더욱 감동 스럽고 입체적인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창조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인류문화유산과 생태 관광 가치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해 내는 고창의 매력을 맘껏 느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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