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시장, LH 이한준 사장과 신도시 현안 해결 논의 |
이 시장은 13일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만나 미사, 감일, 위례, 교산 등 4개 신도시 추진상 문제를 지적에 이어 수석대교 위치 문제, 지하철 9·3호선과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 교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정책이 당초 정부가 발표한 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LH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분양형 지식산업센터만 양산해 자족기능 도시가 되지 못했고, 지하철 5호선도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지연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LH가 시에 납부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반환소송(1,345억)'을 제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교통 정체가 극심한 선동IC에 접속되는 수석대교에 대해 과거 LH가 17차례나 미사 주민 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남양주 입장만을 반영해 추진한 것과 수석대교의 이용률(남양주 86 %, 하남14%)상 남양주만을 위한 일방적 교량임을 강조하고 위치 조정을 재차" 요청했다.
또한 "조건부 동의 사항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순환 고속도로 지하도로'를 고시(2022.2월)한 만큼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이한준 사장은 "하남시가 이미 2년 전(2020.12월) 수석대교를 동의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남양주시와 국토교통부는 당 초 계획대로 추진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신도시 건설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퇴계원-판교 수도권 제1 순환고속도로 지하도로'와 관련한 타당성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고, 만약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토부 장관, 하남시장, 남양주시장, LH 사장이 최종 결정하자"고 밝혔다.
이어서 "철도 현안에 대해서 ▲9호선 연장은 입주 9년이 경과된 미사강변도시 교통난 해결을 위해 강동~미사 구간을 선착공하고, 직결연장은 물론 완·급행역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3호선은 "국토부 장관과 합의문(2018.12.19.)에 명기된 원도심과 연계한 교통대책으로, 가칭'신덕풍역'설치 및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을 통합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위례신사선은 서울시의 의견만 반영되면서 하남지역 철도교통 노선의 부재로 이어져 대중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하남 1개역 연장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이 사장은 9호선 하남연장은 수석대교 건설 조건으로 하남시가 동의(2020.12월)한 점을 지적하고 "어려움이 있지만 2028년에 개통되도록 하는 것이 LH의 역할이고, 회차시설 문제는 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어 "하남시와 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교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지자체 협력방안과 현안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미진한 사항은 경기남부본부장이 지원하라"고 LH 하남사업본부장에게 지시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공공기관과 지방정부의 협업을 통한 공통 현안사항 해결과 주거와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 창출을 위해 LH와 하남시가 공동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LH 이 사장은 "시장님의 주민을 위한 노력과 시에 대한 애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LH도 하남시 현안사항 해결과 주민 요구에 대한 적극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시가 요청한 현안사항은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