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유곡리고 분군 발굴조사 전경<제공=의령군> |
군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가야시대 의령 중심세력이 축조한 고분군에서 출토한 발굴유물이다.
유곡리고분군은 지정면 유곡리 백산마을 서쪽에 위치하는 의령 최대 규모 가야고분군으로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유적이다.
유곡리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 2018년 문화재청 주관 비지정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이뤄졌다.
특히 3호분은 직경이 20m에 이르는 거대한 봉토분으로 매장 주체부는 길이 7.2m, 너비 1.6m의 앞트기식 돌방무덤이며, 나란하게 부장곽이 설치돼 있다.
이러한 요소는 인접한 창녕 비화가야, 고령 대가야에서 주로 보이는 특징이다.
돌방무덤에는 함안 아라가야에서 확인되는 목조가구시설이 있다.
주변 여러 가야지역에서 보이는 요소가 복합된 점은 의령 유곡리고분군 학술적인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의령 고대 가야문화를 해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며 "지역 출토 문화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병박물관 고고역사실 상설전시 개편 중장기 발전계획에도 적극 반영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병박물관은 최신의 항온항습기능을 갖춘 유물 수장고를 완비해 2018년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의령 경산리 가야고분군 발굴유물을 비롯, 의령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 11개소에서 출토한 국가귀속 문화재 698점을 비롯한 7293점 중요유물을 보관하면서 지역사 연구 및 다양한 전시에 활용하고 있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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