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찬 ETRI 원장 "전략기술 중심으로 핵심원전기술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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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찬 ETRI 원장 "전략기술 중심으로 핵심원전기술 확보할 것"

12일 기자간담회서 ETRI 개선방향 등 구상 밝혀
연구개발 성과 산업화 위해 확산 전략 마련 계획

  • 승인 2023-01-12 17:41
  • 신문게재 2023-01-12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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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찬 ETRI 신임 원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기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가 앞으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연구개발 방향을 새롭게 한다. 그동안 파편화돼 있던 연구과제를 집대성하고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핵심원천기술과 부품기술 확보 등을 추진한다.

방승찬 신임 ETRI 원장은 12일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연구·경영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12월 15일 취임해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단과의 첫 간담회다.

방 원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ETRI의 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큰 방향은 국정과제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에 맞춘 대응이다.

방 원장은 "미중 글로벌 기술패권주의 등 자체 신성장 동력 기술개발이 시급한데 ETRI는 파편화된 과제가 많아 집대성이 필요하다"며 "ICT와 융합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과제를 대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원천기술과 부품기술 우선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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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상당수 연구과제를 성공시키며 성과를 쌓았지만 연구결과를 산업화하는 데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한계 극복에도 나선다. 앞으로 1단계부터 8단계까지 있는 기술성숙도(TRL·Technical Readiness level)가 상용화에 가까운 6단계 이상 연구일 때 과제 수행 과정에서부터 산업화 성과확산 전략을 수립해 산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방 원장은 "과거엔 ETRI가 개발한 대형 성과를 대기업이 받아서 상업화했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중소·중견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하는 게 쉽지 않아서 (연구개발 과정에서) 기술 수준을 높이거나 중소·중견기업이 자체적으로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TRI는 올해 창업활성화 제도를 신설해 내부 창업활성화를 지원한다. 방 원장은 "잘 키워서 유니콘기업까지 키우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원장은 세계적 흐름인 ESG 경영 혁신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속성장이 아닌 '지속성장'을 목표로 열정적·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문제 해결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방 원장은 현재 실시설계 중인 ETRI 마중물플라자를 언급하며 "일반 국민이 보면 들어가서 커피 한잔하고 싶게 기술 협력·통합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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