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K천안시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재판 미뤄 '지적'

현직 천안시의회 K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열렸지만,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판기일을 연기하려하자 재판부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K의원이 출석했지만, 변호인 선임 관계로 재판연기를 신청했고, 회기 일정상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서 재판장은 “다음 기일은 어떤 이유가 있어도 미루지 말라”며 다음 공판기일인 2월 1일을 제시했지만, K의원은 이를 거절했다.

서 재판장은 "선거법 위반은 피고인의 사정을 봐줄 수 없다"며 "해당 혐의의 공소제기일이 2022년 11월 29일이어서 변호인 선임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변호인을 선임해놓고 변호인이 출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의원은 "검찰 조사 시 변호인을 선임했지만, 재판을 위한 변호인을 선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다음 공판기일은 2월 1일 2시 10분이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