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지속…유통가, '가성비' 선물세트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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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지속…유통가, '가성비' 선물세트 늘렸다

사전예약과 실속·실용세트 매출↑
지역 특산물·친환경 상품 '눈길'

  • 승인 2023-01-11 11:03
  • 신문게재 2023-01-12 11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2023 설 선물세트 본판매
이마트가 22일까지 23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사진=이마트 제공.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날을 맞아 지역 유통가가 선물세트 마케팅에 한창이다. 이번 설엔 고물가가 지속하며 가성비 제품의 물량 증가가 눈에 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9일까지 진행한 사전 세트 예약 매출이 2022년 설보다 14.1% 증가했다. 혜택이 큰 기간에 고객이 몰렸다. 고물가 영향으로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의 실속세트 매출이 45.1% 증가했으며, 일상 활용도가 큰 혼합 세트 인기도 늘어났다. 매출로 보면, 과일혼합세트 25.3%, 한우혼합세트 40.9%, 굴비 20.4%, 조미김 세트 34.6%, 조미료와 통조림 합산도 20.1% 늘었다. 유통업체별로 준비한 할인혜택을 고려해 구매하면 설날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대전 신세계는 21일까지 설 선물행사를 펼친다. 전국적인 한우 산지인 충남 홍성에서 기른 한우 인기 부위를 모은 '홍성 한우 후레쉬 특선' 세트와 충남 농가 직거래로 합리적 가격과 높은 신선도의 로컬푸드를 제공하는 파머스 161 선물세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가치소비도 공략했다. 자연 생분해되는 사탕수수 100% 햄퍼 박스를 신세계 디자인팀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새롭게 선보인다. 종이와 마로 만든 과일 바구니, 무 코팅 재생 용지 과일 박스, 재활용 보냉백 등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설 선물 본 판매를 20일까지 진행한다. 충청 지역 상품 선물세트를 만날 수 있다. 성심당의 '마들테라', '브루스떡', '순도 파운드 2호'와 공주떡집의 '감사3호', '정성4호Gift'이 마련됐다. 롯데백화점과 대전시가 협업해 만든 브랜드인 '한밭가득 로컬푸드'에선 대전 유성 배, 충북 옥천 샤인머스켓, 예산 참기름, 충남 서천의 한산소곡주 등 지역 특산품 선물세트가 준비됐다.

이외에도, 1+등급 이상의 프리미엄 한우선물 세트, 당도를 10% 높인 과일선물세트, 인증수산선물세트, 고급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이마트는 22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하며, 결제 금액대별 최대 50만 원 상품권을, 5만 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과일 혼합세트는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축산 선물세트는 7개 인기 상품 할인율을 2022년 설보다 5~10% 늘렸다.

굴비 선물세트는 참조기 산지 시세 급등에도 사전 비축을 통해 가격을 동결했다. 조미료·통조림 1+1세트를 각 3종씩 한정수량으로 준비했으며, 조미료 세트는 총 8만여 개, 통조림 세트는 총 7만여 개다. 와인 선물세트는 2022년 와인장터에서 인기를 끈 인기 와인 10여 종을 장터 가격으로 다시 판매한다. 한편, SSG닷컴도 같은 기간 이마트몰 설 선물세트 본 매장을 운영하며, 선물하기 서비스로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2023 설 선물세트 본판매 개시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23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가성비,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물론, 계묘년 이색 선물세트, ESG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계묘년 토끼의 해를 기념한 이색 선물세트는 맥주 애호가들의 인기 소장템으로 등극한 벨기에 '듀벨병 토끼띠 전용잔 기획',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출시한 한정판 '디아지오 조니워커블루 토끼띠 에디션', 매실원주, 명랑스컬, 서울의 밤과 전용 유리잔 2개로 구성된 '더한주류세트'가 있다.

환경까지 생각한 ESG 선물세트도 다양하다. 친환경 종이를 이용한 '동원 건강한 53호', '동원 리챔 6-H호', '동원 스페셜 69호'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명절 음식에 필요한 고급유를 엄선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포장한 'CJ Save Earth Choice 고급유 1호'도 특가에 만날 수 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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