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충남 유치 '기대감'… 보령·당진 '촉각'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충남 유치 '기대감'… 보령·당진 '촉각'

인재개발원 최종 후보지 내주 중 결과발표 전망
보령·당진 현수막 게시·타당성 적극 어필 등 총력
바다와의 연접성·교통 편의 등 최적지 호소 집중

  • 승인 2023-01-09 16:22
  • 신문게재 2023-01-10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해양경찰인재개발원(가칭) 최종 후보지가 내주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충남에 유치될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현재 충남 보령시와 당진시, 강원도 삼척시가 1차 공모지로 선정돼 평가를 받았는데, 보령시와 당진시에선 최적지인 점을 강조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은 해양경찰청에서 재직자 대상의 교육기관을 새롭게 설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2년 7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당시 부지선정위원회에서 현장 점검을 한 결과 보령시와 당진시, 강원도 삼척시가 1차 복수후보지로 결정됐다. 이후 해양경찰청은 1차 선정된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주에 진행되는 지자체 PPT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고, 이후 결과는 내주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경 재직자들의 교육을 담당할 인재개발원은 행정인력 124명과 교수 65명 등 상주인원만 200여명으로 하루 평균 440명, 연간 7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규모로 건립된다. 인재개발원이 설립되면 상주 직원 200명에 연간 7000여 명의 교육생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령시와 당진시도 최적지 임을 내세우고 있다. 두 지역에선 직접 교육원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만나 최적지인 점을 강조하고, 유치 타당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유치 활동 총력전에 나섰다. 범시민적으로는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근거도 있다. 먼저 보령시는 개발의 용이성, 바다와의 연접성, 지리적인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전국 단위 교육기관의 입지 조건으로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대천항 재개발구역은 바다 및 해경 부두와 연접한 곳에 있어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통합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어필도 하고 있다. 보령시의회에선 앞서 제248회 제2차 정례회에서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보령시 유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당진시도 마찬가지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 고속도로가 건설돼 있고 서해복선 고속전철이 건설 중이며 천안∼당진 고속도로 개설 등으로 전국 교통망이 연결된 사통팔달 교통 최적의 요충지인 점을 피력했다. 당진항의 항만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해상교육이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당진시의회에서도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당진 유치'를 결의하며 최적지인 점을 호소했다.

도 관계자는 "두 곳에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데, 해양경찰 인재개발원이 유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주 중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尹파면] 6월 3일 '장미대선' 유력... 정치권 움직임 분주
  2. [尹파면] 막 오른 조기대선, 충청 현안 공약화 '발등의 불'
  3. [尹파면] 개헌론 대선링 흔드나 … 행정수도 개헌 시대적 사명
  4. [尹파면] 전원일치 인용에 충청 시도지사 "존중"
  5. "이제는 안정과 화합이다" 지역민 목소리
  1. [尹파면] 조기대선 레이스 진보 이재명 보수 김문수 선두
  2. 대전 문평동 폐기물처리업체 화재…초진 완료 후 잔불 정리 중 (종합)
  3. [尹파면] 조기대선 민주-국힘 사생결단 총력전 … 중도층 향배 최대 관건
  4. [尹파면] 헌재 '헌법정신' 전면부각 국민통합 메시지
  5. [尹파면] 대전 진보 자치구의장들 "민주주의 회복, 일상 회복 전념해야"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대선정국 요동… 충청 주도로 `중도의 꿈` 실현을

'행정수도 완성' 대선정국 요동… 충청 주도로 '중도의 꿈' 실현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조기 대선 정국 초반을 뒤흔들면서 충청의 정국 주도론이 주목받고 있다. 1987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데다, 대권 주자들도 행정수도 이전에 공감하는 만큼 이번 대선 정국에서 충청의 적극적인 역할로 '중도(中都)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최근 행정수도 개헌은 조기 대선 정국과 맞물려 동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지역과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요구가 이어졌지만, 현실적으로 추진되진 못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

`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미국발 관세 쇼크 등 대내외 악재로 국내 고용시장의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역대 3월 기준으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오랜 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4000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낮..

정치권, 줄줄이 대선 출마 선언… 국힘은 이미 선관위까지 구성
정치권, 줄줄이 대선 출마 선언… 국힘은 이미 선관위까지 구성

윤석열 파면 후 첫 월요일,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기 대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이 거센 책임론에도 가장 먼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염치가 있다면 대선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66) 전 국회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으로 혹독한 내란의 겨울이 끝났다. 제7 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진영 대권 주자 중에서는 첫 출마다. 김 전 의원은 "김두관 정부는 국가 경제의 수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 바야흐로 봄 바야흐로 봄

  • ‘꼼꼼한 관리로 건강을 지켜요’ ‘꼼꼼한 관리로 건강을 지켜요’

  • 제21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대회 성료…‘봄을 느끼다’ 제21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대회 성료…‘봄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