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0시께 충남 예산군 오가면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도된 채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
8일 오전 8시 46분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 따르면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59분을 기해 관할 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등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1시간가량이 지난 오전 9시 4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화재 당시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고, 인근에 있던 12명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태안화력발전소 관계자는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 상층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7일 오후 10시께 충남 예산군 오가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전도(차량의 측면이 도로에 접한 상태)된 채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54분께 불을 완전히 끈 뒤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탑승자 2명은 모두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이 잘린 나무 밑동과 부딪친 뒤 넘어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외국인 소유로 확인된다. 탑승자에 대한 정확한 신원은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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