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해안 도로명주소 구축사업<제공=거제시> |
거제시 남파랑길, 섬앤섬길, 해안거님길 등에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해안 및 해양시설물은 지번 또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위치 찾기가 어렵고, 사고 시 신속한 구조·구호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산업 창출 시범사업'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거제시 해안 및 해양 도로명주소 구축 사업'이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시비 5000만 원을 투입, 총사업비 1억 원으로 작년 12월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도로명이 없던 해변데크길, 해수욕장, 물양장, 방파제에도 도로명이 새롭게 부여했다. 주소가 없어 찾기 어려운 간이화장실, 인명구조함, 쉼터, 전망대, 캠핑장, 낚시공원에도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안내시설을 설치했다. 해변산책로에는 그림자 조명(로고라이트), 태양광 도로명판 및 사물주소판을 설치해 어두운 길을 밝히고 주소 및 안전 정보를 안내했다.
특히, 도로명주소를 안내하는 기초번호판, 사물주소판, 주소정보안내판에 QR코드를 표기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119, 112 긴급신고 문자 전송 서비스, 관광정보, 심폐소생술, 시민불편신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및 연계할 수 있다.
백운성 토지정보과장은 "촘촘하게 주소정보를 구축하고 고도화해 시민과 관광객의 정확하고 신속한 위치 찾기뿐만 아니라, 관광인프라 확충 및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거제시는 2021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 산업 창출 시범사업 선정으로 특별교부세 8000만 원을 받아 숲길에 도로명주소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 산업 창출 시범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받아 해안 및 해양에 도로명주소를 구축, 전국 최초로 산과 바다 주소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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