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부와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역균형발전 및 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한 내용을 보면, 국토부는 충청권 4개 시도에 특화된 산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은 물론, 550만 충청민의 염원이 담긴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전체적으로 보면, 그린벨트 비수도권 지자체의 해제 권한을 30만㎡ 이하에서 100만㎡ 미만으로 확대한다. 또 국가전략산업은 해제총량에서 제외해 지역 현안사업추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그린벨트가 충청권 메가시티 시대에 도시 확장과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 이에 대한 해소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2027년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지원도 내놨다. 이를 통해 충청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등 주요 경기시설 건립을 위해 행정지원에 나서고, 교통인프라, 선수촌 확보 등도 지역과 함께 논의한다.
지역적으로도 특화된 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의 경우엔 대전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본격화한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관련 법령 마련을 위해 대전시와 협업한다. 또 현재 5개 광역시에만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를 지방 거점도시에도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충남의 경우엔 2022년 착공한 천안역세권 혁신지구가 천안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주거·문화·상업 복합시설을 2025년까지 차질없이 준공한다.
충북에선 바이오, 수소 등 지역성장을 견인할 첨단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진행 중인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산단계획 승인, 토지보상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올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첨단산업 거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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