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충남도 직속기관인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안면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안면도 자연휴양림 모습. |
태안군이 충남도 직속기관인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안면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충남도 직속기관인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재편돼 현재 세종시에 위치해 일자리 창출 등 연구소가 창출하는 경제적 수혜와 산림서비스 혜택 등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는 올해 11월까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해 이전 타당성을 분석하고 평가지표를 개발한 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은 안면송 80여만 그루가 서식하는 안면도가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최적지라고 보고 가세로 군수를 필두로 적극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시 수목원 등 부속시설의 활성화가 타 지역 대비 빠르게 이뤄질 수 있고, 안면도의 38%가 도유림 및 도유지인 만큼 이전 시 토지매입 등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적지 조사 발굴 용역을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현재의 산림자원연구소 대비 적정 규모지역과 사업비 등 객관적 지표를 발굴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유치 군민 1만 명 서명운동도 오는 1월 31일까지 진행한 후, 서명부를 도지사·산림자원연구소·충남도의회 등에 송부할 예정이다.
지난 30년간 표류해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으로 지연으로 상실감이 큰 상태에서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가 매우 강한 만큼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림자원연구소 유치 범군민회를 구성하는 등 군민과 함께 하는 유치활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가세로 군수는 “산림자원연구소가 자리할 역사적 가치와 보존상태,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최적지는 태안 안면도”라며 “항구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충남 서해안권 관광 기여 등 여러 장점 및 당위성이 있는 만큼 군민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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