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3일 국회에서 확정한 예산안에는 ‘광석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2023년 신규착수 지구선정 및 세부 설계비용으로 국비 3억 원이 배정됐다.
총사업비 377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은 금강의 성동양수장과 기설된 농촌용수 간선을 13.5km가량의 송수관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배정된 설계비 등을 통해 세부설계 착수를 시작해 2024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종민 의원은 “3년 전 연무읍 이장단 회의에서 처음 제기되었던 농촌용수 부족 문제를 농어촌공사와의 논의 끝에 드디어 풀게 되었다”며 “이번에 예산이 배정된 광석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기존에 탑정호 물을 사용하며 고질적인 물 부족을 겪은 논산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금강물을 끌어와 성동면, 광석면, 노성면, 상월면 등 논산 북부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탑정호 물의 3분의 1 가량을 써왔던 이들 지역에 금강물을 공급하게 되면 그동안 부족한 수량 때문에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등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던 논산 13개 읍면 농가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탑정호 물이 농촌용수로 쓰이면서 여름만 되면 탑정호 바닥이 드러나는 등 탑정호 관광에도 큰 걸림돌이 돼왔는데 이번 사업으로 탑정호의 수량을 보존하여 관광자원으로서 탑정호의 더욱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민 의원은 “앞으로 정수시설이 필요한 시설재배작물 농가를 위해 정수시설 설치 사업도 곧 추진하겠다”며 “논산의 모든 농가가 물 부족을 겪지 않도록 농업용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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