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펜싱 경기장으로 활용될 완도 건강생활지원센터./완도군 제공 |
전남장애인체전은 21개 종목, 22개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종목 중 펜싱은 플뢰레, 에페, 사브르 3종목으로 나뉘는데 플뢰레는 찌르기만으로 공격하는 종목으로 공격권과 방어권을 인정하며 먼저 공격을 시도한 선수의 득점만 인정하는 고전적인 종목이다. 에페는 플뢰레와 비슷하게 찌르기만으로 공격하는 종목이나 공격권이 없어 찌르는 속도에 따라서 승점이나 패점을 얻게 되는 종목이다.
그에 반해 사브르는 베기와 찌르기를 동시에 하는 종목으로 공격권과 방어권을 인정하며 가장 격렬하고 민첩한 종목이다.
제31회 전남장애인체전 펜싱 경기는 내년 5월 25일 건강지원센터에서 열리며 지난 대회에는 6개 시·군 11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참가 인원은 시·군별 1인 3종목(플뢰레, 에페, 사브르) 신청이 가능하며 타 시·도로 등록된 선수와 임원은 선수로 참가할 수 없다.
장애인체전 펜싱은 휠체어에 몸을 고정한 채 진행되며 경기 중 휠체어 의자에서 엉덩이가 떨어져서는 안 되고 다리는 항상 풋레스트에 놓여 있어야 한다. 경기는 장애의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며,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순위를 결정한다.
심판은 보통 주심 1명과 보조원 1명으로 구성되지만, 사브르의 경우 시각에 의해 판정이 이루어지므로 주심 1명과 부심 1명이 임명된다. 전자 호구를 통해 공격의 유효 여부를 알 수 있지만, 공격권과 방어권에 대한 판단, 선수의 반칙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역할은 심판이 하게 된다.
올해 열린 제30회 대회에서는 해남군이 플뢰레 혼성, 에페 혼성, 사브르 혼성 3종목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특히 플뢰레 혼성에서 동메달을 추가로 획득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도에는 코로나19로 대회 개최가 취소됐다.
제31회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전 종목 석권을 이룬 해남군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친 담양군과 나주시가 해남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도=서경삼 기자 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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