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전경 |
양주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다 함께 잘 사는 도시활력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샘내 마을 일원은 중랑천 발원지와 불곡산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생태전원마을이었으나 주변 택지개발로 인한 주민 이주, 원도심 개발지연으로 마을 쇠퇴 가속화가 진행되고 마을 주변으로 장사시설이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마을 이미지와 경쟁력이 저하되는 지역이다.
양주시는 침체된 산북지역의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기반시설 설치·정비와 어울림센터 조성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한 결과, '우리동네살리기'유형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산북 샘내마을 도시재생 사업대상지/제공=양주시 |
시는 'Re:member 샘내를 기억해줘'라는 비전을 목표로 ▲살고싶은 주거환경 조성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공간 조성 등 3대 추진 목표로 세부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중랑천과 연계한 테마길 정비와 외부 집수리 지원, 보행환경개선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과 함께 안심통학로 조성, 안전편의시설물 정비로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장묘업체와 협업을 통한 경제·문화적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주민 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샘내 어울림센터·시니어파크 조성, 추억의 쉼터 건립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 맞춤형 재생사업을 추진, 주민 편익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력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주시는 5월 2022년 국토부 도시재생예비사업 공모에 선정된 덕계동과 남방동 일원에 대해 마을 환경 개선과 지역기반 활동 증진,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2023년 6월까지 각각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Green마을, Recycle(자원순환)마을'과 '변화를 꽃피우는 해랑마을'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면 신산리 도시재생사업 구역도/제공=양주시 |
남면 신산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남면 신산리 일원 16만 7000여㎡ 부지에 자체 재원을 활용, 마중물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양주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양주시가 2023년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남면 '희망이 꽃피는 문화충전소 감악개나리골' 사업과 백석읍 '신촌 동이 마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희망이 꽃피는 문화충전소 감악개나리골'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에 선정된 특수상황지역 특성화사업으로 주민자치, 마을자원을 기반으로 문화관광 관련 소득사업 개발을 통해 공동경제활동 수익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백석읍 방성2리 신촌 동이마을 일원은 과거 군부대와 인접해 있어 지역 상권의 핵심이자 주거밀집지역으로 번성했으나 군장병 외박·외출의 위수지역 확대와 주요 수요층의 외부유출로 지역 기능이 약화되면서 유휴화와 슬럼화 등 쇠퇴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양주시는 현재 비어있는 보건진료소 건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마을활동 거점공간을 개발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과 주민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특색사업을 추진하고자 '2022년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공모에 신청, 1·2단계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수익형 강소마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백석읍 연곡2리 마울개발 종합계획도/제공=양주시 |
이어 지역민 주도로 수립된 마을발전계획을 기반으로 2단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옛 연곡보건진료소 건물을 농산물의 생산·판매부터 관련 콘텐츠 체험·개발로 이어지는 딸기 복합 테마 팩토리로, 마을회 소유의 건물을 등대 컨셉트 건축물로 리모델링해 애견동반 마을카페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 거점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농산물 가공기술, 제과·제빵, 바리스타, 반려동물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연곡2리 마을을 대표하는 BI·CI 제작,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마을축제를 개발하며 모든 활동의 주인인 지역주민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강수현 시장은 "신도시, 재개발 중심의 기존 도시개발로는 인구감소, 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침체 된 지역을 다시 되살리고 사람을 불러모을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밑거름을 삼아 경기 북부 명품도시 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주=김용택 기자 mk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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