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발달장애인 부모 13명과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하주현 교수 및 교직원들이 합심해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만들어진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논산 지역 최초의 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지정됐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의미를 담은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은 2018년 발달장애인 청년 1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훈련 근로자 2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발달장애인 청년이 일하는 일터로 성장했다.
논산발그래일터 1주년 행사에서 1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을 하는 논산발그래일터 청년직원 및 부모의 모습. |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하주현 교수가 지역의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함께 처음 시작했고, 건양대가 사무실과 작업장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행정지원, 교수와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성장해왔다.
또한 논산시 역시 각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그래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논산 최초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이 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오도창 건양대 산학협력부총장, 윤기형 충남도의원, 서승필·민병춘·김종욱·허명숙 논산시의원, 이종유 논산시 행정복지국장, 이효순 논산시 장애인단체협회장, 대학 관계자 및 학생, 지역 장애인단체, 지역 협동조합 등 많은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논산발그래일터 청년직원들 모습. |
하주현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다른 지역의 많은 장애인 단체들이 이제 논산발그래일터를 찾아오고 있다. 이제 우리가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산발그래일터는 발달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체육대회와 맛집탐방 등 사회 편의시설을 방문하면서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윤여송 논산발그래일터 원장은 “완전한 자립을 위해 내년에는 연 2억 5000만원의 매출과 정기구매자 250명 확보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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