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국립공원 월출산에 생태관광 기반시설인 생태탐방원을 조성한다.사진은 가을 월출산./영암군 제공 |
이를 통해 월출산 르네상스 시대를 구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꿈나무를 위한 체험시설부터 청년들을 위한 워케이션센터, 가족단위 힐링공간 등 다양한 문화 향유·체험의 공간적 역할이 기대된다.
영암군에 따르면 2023년도 정부예산에 '생태관광자원 이용기반 사업'의 일환으로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
그간 영암군은 환경부, 국립공원 공단과의 행정적 협의를 바탕으로 서삼석 지역 국회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예결위원장 등과 함께 사업의 필요성과 접근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군의회와 지역 언론과의 공동 대응을 통해 정부 예산 반영에 힘을 모으는 등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월출산(1988년 국립공원 지정)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암군은 예부터 '월출산이 영암이고, 영암이 월출산'이라 기록되고 있는 명실상부한 월출산의 고장으로 '하늘 아래 첫 부처'라 불리는 국보 제144호 마애여래좌상, 국보 제50호 월출산 도갑사 해탈문을 비롯해 월출산 명물 구름다리와 함께 이 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중가요 '영암아리랑'이 대중들에게 널리 회자되고 있다.
영암군은 월출산을 기점(基點)으로 전남 대표 휴양지인 월출산 기찬랜드와 기찬묏길, 월출산온천 등 다수의 관광지가 펼쳐져 있으며, 월출산 국화축제, 월출산 유채꽃 축제 등 월출산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축제와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하며 월출산의 명소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달에는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지역생태관광 상생세미나 '영암군 환경생태자산의 가치와 활용 방안'을 개최해 영암군이 보유한 환경생태자산의 현황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며 월출산의 다양한 생태자산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월출산 브랜딩에 한발 더 나아갔다.
월출산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생태복지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국립공원 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사업(안)은 200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부지면적 약 5만7000㎡, 건축면적 약 470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교육관(4실)과 생활관 (24실), 암벽등반장, 자연놀이터, 체험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전남 서부권의 생태관광 기반시설이자 국가기후환경교육 기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보호지역인 국립공원과 도심생태축인 영암읍의 생태·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호남의 금강, 월출산은 우리 고장 영암의 가장 소중한 보물로, 생태탐방원이 국립공원 월출산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열 것으로 생각한다"며 "깃대종인 남생이 등 일찍부터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진 월출산을 인근의 곤충박물관 등과 연계함으로써 월출산 일대가 생태관광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단순 숙박 체류시설을 벗어나 웰니스 관광지시설이자 지역사회와 자연(생태), 그리고 탐방객을 잇는 생태탐방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다양한 체류시설과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현재 전국 8개소(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가야산,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 한려해상)가 운영되고 있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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