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3년 국비 8조 7350억 확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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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3년 국비 8조 7350억 확보 '역대 최대'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 경제동맥 구축, 도시 경쟁력 제고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

  • 승인 2022-12-26 13:25
  • 손충남 기자손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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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23년 최종 국비 확보액 규모가 8조 7350억 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확보액인 8조 1592억 원보다 5758억 원(7.1%) 늘어난 규모로, 국비 8조 원 시대를 개막한 지 불과 1년 만에 국비 8조 7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638.7조 원(전년 대비 5.1%↑)으로 편성된 2023년 국회 최종 예산 중 지역과 관련된 산업, 사회 간접 자본(SOC) 분야가 대폭 감액된 것과 비교할 때, 부산시의 전년 대비 국비 증가율 7.1%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대로 확보한 성과로 분석된다.

시는 역대 최대 국비 확보를 위해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 경제동맹 구축, 도시 경쟁력 제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뒀고, 국비 8조 7000억 원 시대를 열면서 부산의 새로운 도시 비전인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본격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먼저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 경제동맹 구축 분야에서는 국가 균형발전 유도, 부울경 경제동맹 구축 및 상생발전 도모, 도심, 동서 연결도로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130억 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254.5억 원),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783.8억 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25억 원), 황령3터널 도로개설(27.1억 원),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개최(52억 원),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오륙도선) 건설(17.4억 원),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1억원) 등을 확보했다.

도시 경쟁력 제고 분야에서는 미래기술 선도로 지역 주도 혁신성장 기반 강화,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 지산학 중심 창업금융도시 추진, 해양·항만 중추 기능 지속 확보로 글로벌 해양도시 경쟁력 강화, 어항 개발 및 수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300억 원), 조선기자재업체 공동납품 플랫폼(11.2억 원),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5억 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114억 원), 디지털 트윈 기방 스마트시티 랩 실증단지 조성(89억원), 해양레저 안전체험관 건립(7.5억 원), 해양수산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2억 원),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80억 원) 등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서는 복지 강화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 도시 구현, 재난재해 선제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 문화콘텐츠와 체육이 함께하는 글로벌 국제관광도시 변모, 저탄소, 녹색친화 사업으로 미래의 기후변화 및 환경위기 선제 대응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10억 원), 자연재해위험지 및 침수지 정비(7개소, 45.5억 원), 백양산 자연휴양림 조성(5억 원),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19.2억 원), 도시철도 노후전동차 교체 지원(181억 원), 특별교통수단(두리발) 확충·운영 및 저상버스 도입(219.4억 원) 등을 확보했다.

박형준 시장은 "내부적으로는 정체된 성장률, 청년인구 유출, 초고령 사회라는 난제와, 외부적으로는 기후위기와 펜데믹, 경제 불황 속에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전환의 시대에 국가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의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비 8조 7천억 원 시대 개막은 부산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다시 도약하도록 핵심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내년을 부산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보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발맞추어 전진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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