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방과 후, 아이들이 마을돌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성구 제공) |
▲촘촘한 돌봄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유성구는 방과 후 돌봄 시설과 함께 주민 공동체가 같이 참여하는 마을 돌봄 사업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다함께 돌봄센터 4곳과 학교돌봄터 1곳의 문을 열었다. 돌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돌봄 5곳도 운영지원 하고 있다. 유성구가 추진 중인 마을 돌봄은 마을, 아파트 유휴공간이 사용 가능한 8인 이상의 주민공동체 신청을 받아 방과 후 자녀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공동체 자원을 활용한 사업이라 볼 수 있다. 구는 추후 매년 2~3곳씩 총 20곳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촘촘한 마을 돌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정용래 유성구청장(가운데)가 복용분교 학교돌봄터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유성구 제공) |
마을의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도 확대한다. 다양한 마을활동을 펼칠 수 있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걸어서 10분 이내에 공유공간 2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성구는 다양한 복지기반 시설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유성구의 북·중부 지역 대비 진잠동 등 남부 지역은 복지관이 부족했다. 이에 진잠동 일원에 '진잠사회복지관' 건립 준비를 하고 있고 2023~2024년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공모·설계용역을 거쳐 202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타동 대비 임대아파트가 밀집돼 취약계층 비율이 높았던 노은3동에도 사회복지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종합체육공간 '반다비 체육센터'는 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완공 시 스포츠 복지사회 실현의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 반다비 체육센터 기공식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한 문창용 부구청장(왼쪽, 열 번째)과 참석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유성구 제공) |
장애인을 위한 유성만의 따뜻한 배려도 주목할 만하다.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지원하는 '배리어프리 착한셔틀 플랫폼'이 올해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운행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셔틀 서비스, 장애인의 승하차 보조를 지원한다. 직업 재활시설에 근무하는 중증 장애인 근로자 28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지원하고 2개 노선에 25인승 미니버스 2대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셔틀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최신 ICT(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점과 탑승자의 이동과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와 직업 재활시설 담당자에게 전송하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과학도시 유성답게 ICT 기술을 사용한 복지사업 역시 다양하다. 2021년 전국 최초로 추진한 스마트경로당은 디지털 시대에 노년 세대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정보와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회의, 교육, 복지상담, 오락 콘텐츠 제공하고 있고 AI 아바타를 통한 치매진단·예방활동 지원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올해도 '스마트 경로당 2.0 업그레이드' 사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스마트 매니저를 배치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AI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 6월 온천2동이 지역 내 스마트경로당과 화상 회의를 개최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모습 (사진=유성구 제공) |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준비하고, 구상 중인 복지정책이 많다"며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유성을 만들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 단체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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