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성과가 이어진 2022년에 이어 2023년엔 어떤 과학기술 소식이 들릴지 국민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2023년 계묘년 대덕특구는 굵직한 과학기술 성과부터 대덕특구 50주년 행사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린다.
2022년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우주산업과 관련해선 국내 연구진이 자력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상반기 예정돼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연구진을 비롯해 2023년부터 본격 시작될 민간으로의 기술이전도 본격화된다.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탑재체에 개발에 참여한 KAIST는 3차 발사에도 차세대 초소형위성 2호기를 실려 보낼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는 2023년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한다.
2022년 6월 21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모습. |
새로운 우주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자체 우주연구원 설립을 추진하는 KAIST는 상반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별1호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한 인재들의 활약이 국가우주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덕특구 연구진의 노력도 이어진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022년 10월 출연연과 기업 등 국내 10개 기관과 함께 저탄소화학공정(LCP) 융합연구단을 출범했다. 새해에도 이산화탄소 저감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탄소중립 2050' 달성을 견인하겠단 포부로 여러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2020년 개발한 국산 가스터빈용 친환경 연소기를 국내 발전시설에서 실증하는 연구를 비롯해 상용급 액체수소플랜트 핵심 기술 개발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중이온가속기 라온도 2023년 일부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저에너지 가속장치(SCL3) 전단부 빔 인출까지 성공한 가운데 연내 전 구간 빔 인출과 안정화에 돌입한다.
대덕특구 출범 50주년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연중 펼쳐진다. 우선 연초 대덕특구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연중 산학연 세미나와 포럼이 이어진다.
매년 과학 꿈나무들이 기다리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은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이해 더 성대하게 펼쳐진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대전시는 11월 사이언스페스티벌과 50주년 기념행사를 연계해 진행할 구상이다. 대한민국 과학축제 유치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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