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장흥군수가 19일 용산면 포곡마을에서 열린 송기숙 선생 기념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장흥군 제공 |
(사)장흥문화공작소와 (사)송기숙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기념제는 지난 달 열린 전라남도 청소년 송기숙 백일장, 송기숙 문학강연회와 함께 '문학자원 연계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용산면 포곡마을은 송기숙 선생이 학창 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는 장흥군 문학인은 물론 송기숙 선생의 유년시절을 기억하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했다.
故 송기숙 선생은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우리의 교육지표'를 발표해 구금·해직된 바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도 수습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였다.
문학적으로는 백의민족, 암태도, 녹두장군, 오월의 미소 등 현대사의 질곡을 다룬 굵직굵직한 작품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만해문학상, 금호예술상 등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12월 5일 별세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송기숙 선생은 수많은 현대문학의 거장을 배출한 장흥군 문맥의 큰 줄기"라며 "기념제가 송기숙 선생의 문학정신을 이해하고 그의 삶에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장흥=오우정 기자 owj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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