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지난 14일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강진군 제공 |
지역문화재활용사업은 문화재청이 지역에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매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모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5개 분야 27건의 우수사업 시상이 진행됐다.
군은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향교·서원문화재 분야'에서 시행된 108개의 사업 중 7가지 지표별 세부기준에 따른 현장점검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6개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폼生폼士 강진향교 프로그램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성인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22년 11월 말 기준 9400여 명의 누적 이용객을 기록했다. 폼生폼士의 '폼'은 플랫폼(platform)을 의미한다. 문화와 교육, 체험이 공존하며, 자유롭게 교류하는 소통의 정거장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다산인(人·in) 강진향교', '다 같이(多 가치) 강진향교', '삼시세끼 힐링향교' 등 지역의 역사성과 스토리 중심의 우수한 체험 교보재를 개발해 자생력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상별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강진향교를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의 예인에 대해 조명하는 '향교에서 만난 함동정월', 문화재 이용 방법과 생활 속 전통 예절을 배우는 '흥미진진 인의예지', 고유의 전통 놀이를 알리기 위한 '놀자! 놀자! 놀이가 밥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 등으로 소통하는 강진향교로 다시 서고자 하는 다각도의 노력이 엿보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향교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의 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폼生폼士 강진향교에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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