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5일 대전 중도일보 본사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수상자들에 대해 이러한 평가가 나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세은 한밭대 교수는 "환경이 이제는 삶의 질을 결정하고 더 나아가 복지의 개념으로 발전했음을 이번 수상자들을 심의할 때 느낄 수 있었다"라고 심사후기를 밝혔다. 실제로 금강환경대상를 수상한 기관과 개인의 활동을 보면 환경이 삶이자 복지이고, 경제라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금강환경대상을 수상한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과 송하영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회장. |
먼저, 대전 서구청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는 쓰임새를 찾지 못해 출입 통제된 채 방치되던 청소년수련관을 재정비해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한 부지에 서구청은 미선나무를 식재해 반딧불이를 복원하고,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친환경 체험센터를 마련했다. 더욱이 두 기관이 갑천 흐르고 모래사장 펼쳐진 노루벌에 적십자생태원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찾아보기 어려운 협치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송하영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회장은 "인도주의와 생명존중 사상에서 생태원을 개방하고 시민 힐링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히고,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에 힘입어 노루벌적십자생태원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수질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북도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관내 14개 기업체와 협약을 맺어 자발적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을 협약하고 탄소제로 노래를 만들어 탄소중립 공감대를 확대했다.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 |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을 맡은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탄소중립 실천을 머리에 새기지 말고 근육에 새기자는 각오로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부터 시작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며 "탄소저감은 하고말고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가 되었고, 충북도가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상원 천안 제3산업단지협의회 관리단장 |
이어 천안제3산업단지협의회는 차암동 4700세대의 생활하수(5000㎥/일)를 산단 내 폐수처리시설에서 연계 정화함으로써 천안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 부담을 덜고 실제로 임시저장조 설치비 6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또 생활하수 연계처리를 계기로 하수처리장을 신축하지 않은 국가 예산절감 효과도 발휘했다.
홍성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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