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메디컬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 구상도. |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병원 아산 유치 이후 총 책임자가 축하한다며 연락왔는데, 충남도와 아산시 시도민들께서 타 지역보다 유치 열의를 높이 평가를 해서 민간 위원들을 설득을 시킨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산 유치는 충남도민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충남 발전 동력이 필요한 사업들에 있어서 혼연일체가 돼서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유치전에서 충남도민들의 노력은 빛났다. 충남도 내 126개 시민사회단체가 대통령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충남 아산 설립' 공약 조속 이행을 촉구했고, 아산에서도 충남 전체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와 소방노조 주관으로 아산시와 천안시 공무원노조,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은 물론 국립경찰병원 예정 용지 마을 주민과 아산자율방범연합대 대표 등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범시민 추진단은 11만 8403명이 동참한 서명운동을 통해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행정력도 충분했다. 도에선 대통령 지역 공약인 점은 물론, 경찰종합타운 완성, 병원 건립 용이성, 접근성 및 의료 수요 등에 대한 논리를 구상하고 설파하는 데 집중했다.
김태흠 지사의 정치력도 눈길을 끈다. 김태흠 지사는 경찰청장에 서한문을 보내며 아산이 국립경찰병원 최적지인지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대통령 공약임을 주지했고, 공모과정에서도 이 점을 강하게 전달하면서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정치권에서도 화력을 지원했다.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국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경찰병원 분원 적합지가 아산이라며 아산 결정을 촉구했고, 충남도의회에선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탰다.
김태흠 지사는 "앞으로도 충남도민과 함께 혼연일체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과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계기"라며 "220만 도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른 숙원사업들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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