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은 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립경찰병원 분원 충남 유치 성공 기자회견을 했다. 조훈희 기자 |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는 충남 아산 초사동 부지를 국립경찰병원 최종 건립지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20만 도민의 힘으로 거둔 쾌거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8만 1118㎡에 상급 종합병원급으로 건립한다. 규모는 550병상으로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 1000여 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며, 경찰관에 대한 의료복지 제공과 중부권 국민 의료복지 수요에 부응하게 된다.
아산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하며 국가적 어려움에 동참한 지역인 데다, 대통령 지역공약, 병원 건립 용이성, 접근성 및 의료 수요 등에서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국립경찰병원 분원과 맞물려,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이 위치해 있어 경찰종합타운이 완성되고, 전국 13만 경찰관이 오가며 의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산시는 차량으로 1시간 거리 내에 1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인근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인근 충청권 의과대학 등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서비스 확대는 물론, 의료 인력 수급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이 문을 열면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공공의료 거점 병원 확대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 제공 ▲지역 균형발전 촉진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조속히 설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병원건립지원TF를 구성,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한다. 폴리스메티컬복합타운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 등 도시개발사업도 절차를 간소화 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와 아산시는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아산만의 강점을 내세워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이뤄냈다"며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으로 충남도민 의료 혜택 폭은 넓어지고,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발생 시 250만 중부권 핵심의료기관으로써 국민의 공공의료 복지는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이번 경찰병원 분원이 우리가 바라던 의료복지 새로운 시스템을 직접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충남도민과 아산시민들께 감사 드리며, 중앙정부, 충남도, 아산시, 정치권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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