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전세피해 방지 3법 대표발의 "임차인 권리 강화"

  • 전국
  • 수도권

허종식 의원, 전세피해 방지 3법 대표발의 "임차인 권리 강화"

  • 승인 2022-12-13 16:0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프로필_사진(소용량) (1)
허종식 의원
공인중개사의 임대 정보 요구권, 조세채권의 등기부등본 기재 등 임차인의 권리를 강화하고, 주택 임대차 피해 방지를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제도화하는 등 전세피해 방지를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12일 공인중개사법, 부동산등기법,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전세피해방지 3법'을 대표 발의했다.

정부가 지난 9월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발표했지만, 허 의원이 지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적·제도적 보완 방안 등 대안을 제시,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은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계약 전 임대인에게 확정일자, 차임, 보증금, 담보대출, 선순위 관계 등 정보제공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상 임차인이 되려는 사람은 임대인 동의를 받아 선순위관계 등 임대차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이 거부하면 정보 확인이 불가능하고, 대학생·사회초년생 등 상대적 약자인 임차인이 정보 요구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공인중개사가 계약 전 임대인에게 정보제공을 요구할 수 있도록 법을 정비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개별 호수 등기가 되지 않는 다가구주택도 임대차 내역과 전입일자 내역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 사회적 약자의 피해 방지에 주력했다.

부동산등기법 개정안은 국세, 지방세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해당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기재하는 내용이다. 임대차 계약의 확정일자 이전에 발생한 조세채권은 임대차보증금채권보다 선순위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이 있을 경우 임차 보증금이 떼일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 전 등기부등본에서 임대인의 체납 정보를 확인토록 했다.

또한 개정안은 국가와 시도지사가 전세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활동·현황 조사·지원기구 설치·전문인력 지원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운영 중에 있지만, 법령상 설치·운영의 근거가 없어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선제적 예방 활동과 실효성 있는 피해 지원을 위한 현황 파악이 선행되어야 하나, 관련 법·행정적 근거 또한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국가와 시도지사가 주택 임대차 계약 피해를 막기 위한 각종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필요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허종식 의원은 "지역구인 미추홀구를 포함해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 전세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 정책만으로는 이를 막기에 한계가 있다"며 "전세 사기 예방과 피해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피해방지 3법'을 대표발의한 만큼, 앞으로도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은 강선우, 김교흥, 김민기, 김정호, 박성준, 박찬대, 신동근, 어기구, 이동주, 이성만, 정일영, 한준호 의원 등 13명이, 부동산등기법 개정안엔 김교흥, 김민기, 김정호, 박성준, 박찬대, 신동근, 어기구, 이동주, 이성만, 장철민, 정일영, 최기상, 한준호 의원 등 14명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강선우, 김교흥, 김민기, 김정호, 박성준, 박찬대, 신동근, 어기구, 유동수, 이동주, 이성만, 장철민, 정일영, 최기상, 한준호, 홍영표 의원 등 17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고즈넉한 가을 향취 흠뻑 느껴보세요"
  2.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3.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4.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5.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2.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3.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4. 최고 252㎜ 쏟아져 곳곳 홍수주의보…앞으로 30~80㎜ 더
  5. 서산·예산서 주택침수 잇달아…당진서 병원 지하전기실 침수도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