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출처=중도일보 DB] |
이번 인사청문간담회는 9대 의회 들어 대전교통공사(연규양)와 대전관광공사(윤성국)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두 사장 후보자에 대해선 '적격' 판단을 내렸다.
정국영 사장 후보자를 상대로 열리는 인사청문간담회는 도시공사 소관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가 주관한다. 청문위원으론 이병철(서구4) 위원장과 송활섭(대덕2) 부위원장, 송인석(동구1), 김선광(중구2), 김영삼(서구2), 송대윤(유성2) 의원, 그리고 이상래 의장 추천으로 김진오(서구1) 부의장이 참여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송대윤 의원뿐이다.
청문위원들은 인사 검증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요구해 검토하고 있다. 앞선 7일엔 사전간담회를 열어 주요 일정과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 주요 검증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검증 수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우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흠집내기가 아닌 지방공기업 수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경영 능력과 도덕성, 직무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도시공사가 대전 산하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만큼 이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는지와 지역경쟁력과 직결되는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능력이 충분한지 살펴보겠다는 각오다.
앞서 산업건설위원회는 9대 의회 첫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은 불과 2시간여 만에 끝나고 질의도 다소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의회 안팎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인사청문간담회의 검증 수위나 최종판단에 관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다.
이병철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간담회는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앞으로 대전도시공사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을 검증하는 자리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청문간담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후보자가 시민주거 안정과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시민의 입장에서 면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14일 청문간담회에 이어 15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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