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모 회장은 오는 16일 낮 12시55분 한국효문화진흥원 지하 1층 대강당(안영동 71-1)에서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와 함께 하는 누리봄 축제’를 사단법인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정권모 회장을 세정회계법인 대표실에서 만나 누리봄 축제 이야기와 미소하모니 장학회 이야기, 공인회계사로서의 삶과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 회장님,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와 함께하는 누리봄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예, 이번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와 함께하는 누리봄 축제’는 12월 16일 낮 12시55분 한국효문화진흥원 지하 1층 대강당(안영동 71-1)에서 ‘세상을 봄처럼 희망차게 가꾸자’라는 의미의 ‘누리봄’ 을 주제로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공동개최하게 됩니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문화적 욕구가 늘고 있는 장애인들이 사회적 제도와 경제적 현실로 인해 비장애인이 누리고 있는 문화의 삶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어 문화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장애인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누리봄축제는 대전지역 장애인 개인과 단체, 기관을 대상으로 노래, 합창, 사물놀이, 난타, 밴드, 오케스트라, 연극 등을 공연합니다.
축하공연과 개막식에 이어 본 행사에서는 경연한 10개 팀에 대한 참가상이 주어집니다. 부대 행사로는 체험과 전시 부스가 운영됩니다.
이번 행사는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가 주최하고,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와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저희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에서 17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됩니다. 금실개발주식회사에서도 300만 원을 후원해주셔서 장애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습니다.
이날 한국효문화진흥원 대강당(지하 1층)에서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곽성열 진행자의 사회로 낮 12시55분부터 오후 1시9분까지 식전행사 후 1시9분부터 1시30분까지 개막식을 갖습니다. 진행은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맡습니다.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 동영상 시청 후 축하공연, 개막식, 기념사,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장 축사, 대전시장 축사,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축사가 있습니다. 2부에서는 곽성열 진행자의 사회로 대전점자도서관,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10개 팀의 경연과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어 시상식과 장학금 전달식, 기념품 증정이 있게 됩니다.
대전지역 장애인 관련 기관 홍보와 체험을 위한 부스가 낮 12시30분터 오후 3시까지 한국효문화진흥원 대강당 입구에서 운영되는데요. (사)대전여성장애인연대 여성 장애인 비즈 만들기와 뜨개질 수세미 만들기 체험, 무지개 복지공장 중증장애인 생산품 전시와 기념품 제공,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소개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학과 기업체, 사회봉사단체에서 와주시는데요. 행사 진행과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도와주시게 됩니다.
저희는 장애인 이해 제고를 위해 전문 자원 봉사자를 모집했습니다. 각 언론 매체와 방송 매체 등 매스미디어에 홍보를 요청하고, 온라인 홍보 차원에서 전광판(시청 네거리 등),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홈페이지, SNS 홍보, 시청 홈페이지, 팝업과 슬라이드 게재, 장애인신문에 광고 게재 등을 했습니다. 리플렛과 현수막 제작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독립적인 회계 감사로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공인회계사는 맑고 투명한 경제의 첨병입니다.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섭니다. 회계는 ‘가계소득 더하기’입니다. 투명한 회계는 가계의 실질소득을 높여준답니다. 회계가 투명해지면 생활 곳곳에서 새는 돈, 숨은 돈을 찾아내서 오르기만 했던 아파트 관리비도 낮출 수 있거든요.
회계는 또 ‘일자리 더하기’입니다. 투명한 회계는 일자리를 키우니까요. 기업의 회계가 투명해지면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기업이 성장하면 매년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거든요.
회계는 ‘기업가치 더하기’입니다. 투명한 회계는 기업의 가치를 키우니까요. 투명한 회계로 기업은 숨은 가치를 찾아내고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동시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게 되거든요.
회계는 ‘국가 성장 더하기’입니다. 투명한 회계는 나라의 경제를 키우니까요. 회계가 투명해지면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돼 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키우거든요.
▲예,그렇습니다. 2015년에 조치원 신봉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아 체육 행사하는 날이었는데요. 제가 체육행사장에 가 있는 동안 어머님이 운명하셔서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점이 평생 후회스럽습니다. 이날 아침에 의사 선생님과 상의했는데 바로 운명하실 것 같지 않으니 체육 행사에 가도 된다는 말을 믿고 행사장에 가는 실수를 한 것입니다. 지금도 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
-회장님은 자녀분들에게 강조하는 말씀이 있으시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제 직업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비용수익 대응원칙,노력결과 대응원칙’인데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상응하는 비용이 필요한 것처럼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라고 강조하죠.
‘에드가 게스트’가 ‘수확과 장미꽃’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규모가 작든 크든/온갖 꽃들이 피어나는/정원을 갖고 싶다면/허리 굽혀 땅을 파야 한다’고요.
소망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극히 적은 까닭에 우리가 원하는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건 일함으로써 얻어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것을 얻고자 하면 열심히 노력하는 일밖에 없다고 말해줍니다.
▲예, 미소하모니 장학회는 대전에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장학회인데요. 회원 40여 명 중 4명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입니다. 평화의 마을 봉사단에서 같이 봉사하고 있지요. 지난달에는 평화의 마을에 가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아이들에게 간식 선물을 하고 왔습니다. 매년 일반회원이 80만 원, 임원이 90만 원의 장학금을 내서 24명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줍니다.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고등학생들에게 한 달에 10만 원씩 3년간 줍니다. 내년에 회장으로 취임하면 미소하모니 장학회를 대전에서 가장 잘되는 장학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장학회원 인원도 확장하고 보강해 잘 이끌고 싶습니다. 전임 회장님 네 분의 뜻을 잘 받들어 더욱 성장하는 장학회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미소하모니 장학회 활동 이외에 대덕구에 살고 있는 대전상고 동문들 모임인 대덕청운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회장을 맡고 있지요. 동문들 일이라면 앞장서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지역 공인회계사는 전업회원이 270여 명, 비전업회원이 500여 명 됩니다. 법률이 인정하는 단체이지요. 10월31일은 회계의 날을 맞아 회계의 날 행사도 합니다. 회계 투명성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회계 분야 종사자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정한 법정 기념일입니다. 회계의 날은 2017년 10월31일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국세기본법’ 등 ‘회계개혁 3법’이 개정, 공포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8년 처음으로 제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지고, 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되어 잠재 성장률이 오릅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것으로도 잠재성장률을 2% 포인트 올라가게 하고, 매년 일자리를 10만개씩 늘릴 수 있다고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님이 2018년 제1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역설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회계 투명성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안전망이고 시대적 요구입니다.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감사 대상 확대, 회계처리 기준 강화, 지정감사제 도입 등 외부 감사인이 독립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외부 감사법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회계가 바로서야 경제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미소하모니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장에서 |
▲전 제 일이 적성에 잘 맞아 정말 재밌게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제 일을 즐겨가며 할 것이고 내년부터 맡게 되는 미소하모니장학회 회장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낼 것입니다. 그리고 공인회계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본분을 지키면서 사회 봉사 활동도 계속 열심히 할 것입니다. 저를 믿고 신뢰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선후배님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바르고 곧고 의롭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hansung007@
▲1963년 조치원 출생.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 졸업. 전 안건회계법인 근무,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감사, 전 대전시 도시철도공사 비상임이사, 전 국세청 재산평가심의위원회 위원, 현 대전시 대덕구 지방세심의위원회 위원, 현 미소하모니장학회 부회장, 2023년 1월부터 미소하모니장학회 회장 취임. 현 고용노동부 감사자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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