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임정호 의장(왼쪽 두번째)등이 지난 7일 한빛원전 앞에서 재가동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창군의회 제공 |
항의방문에 앞서 고창군의회 한빛 원전조사특별위원회 임종훈 위원장과 조규철 의원은 고창군 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원, 고창 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승인 중단 촉구를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한빛 4호기는 격납 건물에서 140여 개의 공극이 발견되는 등의 이유로 지난 2017년부터 5년 이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한빛 4호기에 대한 재가동 전 정기검사 결과를 보고 받았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최종 결정을 미룬 상태다.
임정호 의장, 임종훈 위원장, 조규철 의원 3인은 한빛원자력본부장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절차가 진행되면서 고창군민이 느끼는 불안감을 전달했다.
이후 고창군의회를 비롯한 전북도의회, 부안군의회, 정읍시의회, '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이 공동으로 주관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막대한 책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위험천만한 한빛 4호기 재가동 승인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고창군의회 조규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빛원전 4호기는 140개의 공극 발생과 철판 부식 등의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5년 이상 가동이 중단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부실투성이 발전소"라며 "철저한 안전성 검증이 담보되지 않고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최고조인 지금의 상태에서 진행되는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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