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도시철도 부산진역~지게골역 연결 지선 타당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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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도시철도 부산진역~지게골역 연결 지선 타당성 높아

10분 만에 이동 가능...도시 관문 교통편의 크게 높여
2030부산월드엑스포 성공적 개최에 반드시 필요해

  • 승인 2022-12-07 13:47
  • 손충남 기자손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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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1·2호선(부산진역~지게골역) 연결 지선./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가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과 2호선 지게골역 연결 지선 건설이 자체 기초타당성 조사 결과, 도시 관문의 교통편의를 크게 높이는 것은 물론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B/C) 점수가 기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는 10개 노선 중 1·2호선 급행화선, 송도선, 오시리아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구는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과 2호선 지게골역을 잇는 지선 건설을 강력히 주장하며 2024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3월부터 자체 기초타당성 용역을 실시, 11월 30일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결과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과 2호선 지게골역이 지선 건설로 연결되면 현재 서면 환승역을 거쳐 20분 걸리는 두 역 사이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부산의 관문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부산역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이동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앞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부산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는 북항 재개발지역의 교통환경 개선, 범일교차로 일대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 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어반루프'의 필수 지원노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부산진역~지게골역 지선은 북항 재개발 완료 등 장래 교통수요 예측, C-bay~Park선 연계성, 환승 계획, 정거장의 위치, 차량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한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0.754로 산정됐다.

이는 부산시가 도시의 균형발전과 미래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논의 중인 10개 노선 가운데 1호선 급행화선(0.746), 2호선 급행화선(0.752), 송도선(0.714), 오시리아선(0.710)보다 높은 점수다.

동구는 부산진역~지게골역 지선 건설에 대한 자체기초타당성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향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도시철도 1·2호선(부산진역∼지게골역) 연결 지선은 지난 박형준 부산시장의 보궐선거 당시 공약사업에도 해당돼 건설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진역~지게골역 지선 건설의 필요성을 부산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보행자 중심의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고, 구도심 주민의 도시철도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게골역~부산진역 지선은 꼭 필요하다"며 "북항 재개발사업의 성공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지게골역~부산진역 지선이 2024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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