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
마스크 착용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아동의 언어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부정적인 영향도 많다는 판단에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중앙 정부에서 미검토 시에는 지방 정부 차원의 해제를 검토하겠다며 독자 추진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5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문제를 우리 도 입장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투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 6개국을 방문했지만, 외국은 마스크를 쓰는 곳이 없고 의무화 돼 있지도 않다"며 "과연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마스크 착용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아동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의 악영향도 많다"며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에 대해 중앙 정부에서 적극 검토를 안할 시에는 지방정부 차원의 추진을 검토하겠다며 독자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도 했다.
김 지사는 "질병관리청에 우리 도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만약 중앙정부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지 않을 시에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방역당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오는 15일까지 방역당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이미 카페나 식당 등에서 대부분의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내마스크 착용 실효성이 떨어지는 점, 아동의 언어·사회성·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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