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목포시 제공 |
국비 증액을 요청한 주요 현안사업은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45억원), 임성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58억원, 경동성당 종탑 원형회복사업(8억원) 소형선박용 저탄소 고효율 탄소중립 연료 실증사업(25억) 등으로 박 시장은 국회 차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주요 현안사업들의 예산이 국회 심의에서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소형선박용 저탄소 고효율 탄소중립 연료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목포해양대학교 남택근 교수, 충남 보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프랜즈 조원준 대표와 함께 내년 정부 공모사업 대응과 공장 설립을 위한 MOU 체결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전기와 수소를 주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목포 남항을 소개하며 "DME(디메틸에테르)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프랜즈가 제3공장을 목포에 건립해 목포가 친환경조선산업의 중심지가 되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내년 충남 보은에 제2공장을 완공하면 오는 2024년 연간 1만5000톤 생산 규모의 제3공장을 목포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DME 연료는 경유를 연료로 하는 디젤기관에 사용 가능한 LPG 계통의 친환경 연료로 바이오프랜즈는 연간 5000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박 시장은 국토교통부 철도시설 재배치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용역사와 목포역사 신축, 착발선 증설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박 시장은 비좁은 목포역 광장을 복합문화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목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목포역사의 신축을 제시했다. 철도재배치 사업도 향후 수원·인천발 KTX와 경전선 등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100년 대계를 마련한다는 입장으로 용역을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용역사 대표는 "목포시의 요구를 충분히 검토해 목포역사가 목포 제1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용역을 마무리하겠다"며 "목포역사는 내년부터 코레일에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목포시민과 소통해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주재홍 기자 6430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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