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중도일보DB |
이번 행사는 행복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자원봉사참여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올 한해는 특히 큰 재난 재해가 많아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더욱 많이 필요했다.
지역 8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울진 대형 산불과 군위 산불, 포항과 경주를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남긴 태풍 '힌남노' 현장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걸음에 달려가 봉사활동에 참여해 피해를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다.
또 계속되는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집수리, 환경정화, 미용 및 도배봉사 등 도내 전역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는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올해 자원봉사 대상 도지사 표창에는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6명(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2)과 개인 유공자 43명, 14개 유공 단체에게 수여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경북 자원봉사대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과 따뜻한 행복 경북을 만드는 데 앞장 서고 있는 도내 자원봉사자들을 선정해 격려하고 있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조명자(67·여·구미)씨는 재활용품 되 살림터 봉사, 무의탁 환자 간병 봉사활동, 보건소 암검진 홍보, 어르신 치매 프로그램 운영,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환경 정화 활동 등 10년 이상 꾸준히 봉사를 실천해 왔으며 특히,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이 8000시간을 초과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금상에 선정된 장명희(58·여·영천)씨는 영천 보현 라이온스 회장으로 장애인을 위한 집수리, 정서 지원, 등·하굣길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 예방과 복지시설 정기후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지속해서 참여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 은상에는 김현국(49·남·포항)씨와 임옥자(71·여·안동)씨가, 동상에는 길정숙(70·여·울진)씨, 이승호(67·남·경산)씨가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로 각각 선정됐다.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시군 자원봉사활동 평가에서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과 높은 봉사활동 참여율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경산시와 의성군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 포항시와 청도군이 '최우수상', 김천시와 칠곡군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마음을 모아 '함께 써내려 가는 미래로의 초대'의 의미를 담은 팝업북 오픈 퍼포먼스를 진행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보상을 바라지 않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 자원봉사자가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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