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보행 및 이동의 편리성을 위해 도로를 비롯한 불 투수 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 침수의 위험은 더 커지게 되고,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함으로써 지하수 고갈로 인해 하천이 메마르고 도시가 머금고 있는 물이 감소해 폭염, 열대야가 발생한다. 빗물관리 정책을 통한 건강한 물의 순환으로 도시의 온도를 조절한 독일의 사례와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인 대전시, 경북 안동시 등의 국내 사례를 통해 작은 변화의 시작을 보여준다.
2020년 '대전 아파트 침수 사망사고'와 '부산 초량동 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고', 올해에도 전국의 도심 한가운데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벌어진 여러 인재 사고들. 이런 자연재해는 매해 집중호우 시기마다 발생할지도 모른다.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 도시 구조에 문제는 없는 것일까? 비는 그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제작진이 던진 이 질문으로부터 프로그램은 기획됐다.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TJB 김형민 편성제작사업국장은 "빗물을 활용한 건강한 물 순환 정책을 통해 빗물의 소중한 가치와 물 순환 연결고리의 중요성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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