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지방소멸위기대응정책연구회'는 지난 9월 출범한 이래 '태안군의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위기대응 및 정책개발'을 주제로 현재 태안군의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출범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연구회는 일반적인 연구 활동에 더해 범위를 넓혀 지방소멸 및 인구소멸 행정 전문가 인터뷰, 관내 각 세대를 대표하는 군민과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왔다.
특히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연구를 바탕으로 태안군의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살고 싶은 매력도시, 모두가 오랫동안 살고 싶은 활력도시, 밝은 미래를 위해 힘쓰는 노력도시라는 큰 세 가지 타이틀을 통해 태안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조례 등을 발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연구회 참여의원인 박용성 회장, 김기두 간사, 전재옥 회원 외에도 연구를 총괄한 ㈜조그마한의 연구소장이자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황연경 박사 및 장은주 연구원과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 김진권 의원, 박선의 의원 등 동료의원, 그리고 태안군 관광진흥과장, 문화예술과장, 교육체육과장, 보건사업과장 및 인구유입정책팀장을 비롯한 관련 공직자들도 참석해 열띤 토론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특히 연구회는 앞으로 남은 기간 최종보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 중 민간의료기관 지원을 통한 의료환경 및 시설개선, 폐교를 활용한 체험 행사 운영 및 가족 캠핑장 운영, 청년 지원 사업 확대 및 공유스페이스 개발 및 운영, 중장년 지원 사업 등 당장 내년 군정에 반영 가능한 사업들에 대해 수정 및 보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사업에 반영 및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집행부와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관내 고등학교의 특성화고 또는 마이스터고 전환 문제 등도 거론됐으며 이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제로써 이번 연구를 계기로 더 이상 충남교육청 등 관련기관에 이 문제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범군민적 차원, 그리고 태안군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데 참석자들 모두 공감했다.
박용성 연구회장은 "짧은 기간 의정활동과 함께 연구 활동에 최선을 다한 소속 의원들과 지난 중간보고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소중한 의견을 준 박풍수 전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한 세대별 군민대표 그리고 성공적인 연구를 위해 설문조사에 참여해 준 800여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모두 해결해 나가야 할 난제이며 군민 모두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기두 간사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나온 연구 결과와 군민토론회 통해 나온 소중한 의견 등을 종합해서 태안군 만의 특색있는 정책개발과 사업을 추진하므로 지방소멸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태안군 집행부도 태안군의회와 함께 협력해 지방소멸 위기 지역 조기 해제 및 타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이 되는 태안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전재옥 회원은 "인구 유입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현재 인구를 유지하고 유출되지 않도록 현재 살아가는 군민들이 행복한 태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용역에 소외된 분야는 없는지 혹은 군민들에 대한 정책 등이 빠져있지는 않은지 앞으로도 면밀히 검토해 군민이 행복한 태안을 만드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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