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제 모금 다양한 방법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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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제 모금 다양한 방법 모색해야”

고향사랑기부제 재정자립도 늘릴 수 있는 방법 필요… 주민참여예산제 시비 줄어도 주민참여홀대 '금물'
마을공동체활성화 사업 개선방안 마련 당부도… 대전 동구의회 행감 2일차

  • 승인 2022-11-24 16:21
  • 김영일 기자김영일 기자
동구의회
대전시 동구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운영중인 모습
대전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지현)는 24일 고향사랑기부금제와 주민참여예산 등을 거론하며 2일차 감사를 이어갔다.

박철용 의원(나선거구·국민의힘)은 이날 동구청 행정지원국에 대한 감사에서 답례품 선정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꼬집으며 고향사랑기부금제가 동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철용 의원은 "일본의 경우 시행 첫해인 2008년 865억 원으로 시작해 작년 8조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며 "재정자립에 큰 도움이 될 정책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모금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 예산이 삭감되더라도 구민의 정책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단순히 상위 기관의 행보에 맞추는 것이 아닌 정책에 참여하려는 구민들에게 다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세은 의원(나선거구·민주당)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문제를 언급했다.

구민 주도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를 확산하기 위한 이 사업은 ‘씨앗사업’으로 시작해 ‘새싹사업’과 ‘열매사업’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데, 단계를 넘기가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김세은 의원 “진행 중인 사업은 텃밭 가꾸기나 미용봉사 등 단순한 사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새싹과 열매사업 단계로 잘 넘어가지 못하는 형태"라며 "씨앗사업 선정부터 미래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웅 동구청 행정지원국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재정확보에 도움될 수 있도록 모금 홍보방식을 고려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첫 목표인 씨앗에서부터 열매까지가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영일 기자 rladuddlf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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