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운영중인 모습 |
박철용 의원(나선거구·국민의힘)은 이날 동구청 행정지원국에 대한 감사에서 답례품 선정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꼬집으며 고향사랑기부금제가 동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철용 의원은 "일본의 경우 시행 첫해인 2008년 865억 원으로 시작해 작년 8조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며 "재정자립에 큰 도움이 될 정책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모금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 예산이 삭감되더라도 구민의 정책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단순히 상위 기관의 행보에 맞추는 것이 아닌 정책에 참여하려는 구민들에게 다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세은 의원(나선거구·민주당)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문제를 언급했다.
구민 주도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를 확산하기 위한 이 사업은 ‘씨앗사업’으로 시작해 ‘새싹사업’과 ‘열매사업’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데, 단계를 넘기가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김세은 의원 “진행 중인 사업은 텃밭 가꾸기나 미용봉사 등 단순한 사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새싹과 열매사업 단계로 잘 넘어가지 못하는 형태"라며 "씨앗사업 선정부터 미래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웅 동구청 행정지원국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재정확보에 도움될 수 있도록 모금 홍보방식을 고려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첫 목표인 씨앗에서부터 열매까지가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영일 기자 rladuddlf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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