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성공적인 정착을 도와주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정착한 경기도 용인시에서 온 부부의 사례를 소개했다. 창녕군 제공. |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3~6개월 동안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 받아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올해 참가자 17명 중 8명이 전입(정착률 47%)했다.
군은 올해 대합면 우포가시연꽃마을과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 2개소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운영했다.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 하반기 참여자의 경우, 경기 용인시에 살던 50대 은퇴 부부로 막연하게 귀농귀촌을 생각하며 1년여간 전국 팔도를 탐색하던 중 우연히 창녕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알게 돼 신청했다.
성곡오색별빛마을 마을 이장과 사무국장의 배려와 도움으로 다양한 농촌 생활 체험을 통해 부부는 참가 1개월여 만에 귀촌을 결심, 부부의 요청과 마을주민들,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빈집을 정비해 정착을 시작했다.
이후 군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지원센터를 찾아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소개받고 창녕생태귀농학교에서 귀농귀촌 기초 교육을 받으며 귀농을 위한 준비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창녕으로 오게 된 것이 마치 운명같고 선배 귀농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작목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귀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기도 용인 부부의 사례처럼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성공요인은 지역주민의 귀농귀촌인에 대한 열린 마음,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참가자의 귀농의지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될 때 완성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에서는 내년에도 2개소 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참가 희망자는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창녕=김지영 기자 77kj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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