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의장은 5분 발언에서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당초 목표 관람객 130만명을 훌쩍 넘는 170만명이 관람했으며 입장권 판매 등 수익사업도 목표액 33억원을 웃도는 40억원으로 성공적인 엑스포로 자축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엑스포는 간접비로 약 600억원이 투입되었고 직접 행사비 예산만 196억원 등 총 796억원이 투입되었지만 엑스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 요지를 살펴보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습니까, 물론 조금은 되었겠지요, 계룡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계룡시를 발전시킬 기회였는데 제대로 내세울 만한 기반시설이 계룡 신도안 부터 대전 세동 간 도로 신설 뿐 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매년 하는 군문화 축제 보다 못한 행사, 총체적 난국
▲그 예산으로 시민들 4만 명에게 주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다 못해 불 붙어서 난리 났을 듯
▲그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는 다 어디로 날라 갔는지
▲평일 내내 인원 부족해서 옆 사람 일까지 대신 근무하고 주말에는 주차장에서 덜덜... 축제로 인권침해 당했습니다.
▲누가 엑스포 성공했다고 합니까, 집행부 내부 특정인에서만 그러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엑스포가 연기되면서 준비기간이 2년이 더 주어졌음에도 그동안 준비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개막식에서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서 대기 중이던 젊은 청소년들이 공연장 개방과 함께 벌떼처럼 밀려들 때 안전사고의 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알고는 계십니까.
용동저수지에서 삼신당까지 3.2km 구간에 대해 계룡시에서 11억 5천만 원을 투자하여 조성한 탐방로입니다.
시민의 혈세로 조성한 탐방로입니다. 계룡시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계룡시에서 투자해 조성한 탐방로를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상시개방이라고 말은 하지만 1일 1회이고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의 탐방객을 인터넷으로 모집하여야 가능합니다. 이건 상시개방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부분 개방입니다. 시장님께서 공약으로 하신 명품둘레길 사업이 완성됐다고 보십니까.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자보호법에 의해 출입 제한된 것에 비하면 훌륭한 성과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엑스포 추진, 안보생태 탐방로 조성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공직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돌아보고, 반성하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본 계룡시 공직자 여러분은 능력과 역량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신과 열정이 더해진다면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계룡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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