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낭송인회, 가을밤 울림과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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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낭송인회, 가을밤 울림과 감동 선사

‘시민과 함께하는 테마가 있는 詩 낭송의 자리’ 성료
축하공연과 회원 시낭송, 대한민국 김관식 시극 ‘감동’
관객, “해를 더할수록 차원 다른 최고 공연” 극찬

  • 승인 2022-11-23 08:20
  • 수정 2022-11-23 15:52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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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김관식 시극’은 김재신, 김태순, 김인숙, 이규화, 이경희, 이상배, 정은숙 회원 등이 무대에 올라 내레이션과 함께 김관식 시인의 당시 모습을 시와 연극으로 표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논산시낭송인회(회장 김봉숙)가 주최한 ‘시민과 함께하는 테마가 있는 詩 낭송의 자리’ 행사가 해를 더할수록 차원이 다른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논산시와 논산문화원이 후원한 시낭송 행사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준비한 공연이었기에 한층 더 격조 있게 변모함은 물론 논산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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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6시 30분 논산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윤기형 충남도의원, 조배식·민병춘·허명숙 논산시의원, 각급기관단체장, 詩를 사랑하는 시민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시 낭송가인 윤숙희 논산시낭송인회 사무국장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한양 색소폰동호회가 임영웅의 ‘보랏빛엽서’ 등 인기곡을 연주해 가을 낭만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하며 시 낭송의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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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낭송인회 김봉숙 회장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먼저, 김봉숙 회장은 “‘놀뫼愛 詩꽃 피다’란 부제로 개최되는 오늘 시 낭송 행사는 논산을 대표하는 박용래 시인을 비롯해 권선옥, 나희덕, 장석주 시인 등의 시를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 가을 시를 통해 쉼을 얻고 마음의 안식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사람의 노력을 강조해 널리 애송되고 있는 조선 문신 양사언의 시조 ‘태산가’를 멋지게 낭송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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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로 맹활약하는 논산 출신 김기종 팝페라 가수가 향수와 지금 이 순간 곡을 열창하고 있다.
놀뫼愛 하나 첫 무대는 임용수·오정자 회원이 방진선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박용래 시 ‘논산을 지나며’와 ‘풍각장이(합송)’ 민병춘 회원은 박범신 시 ‘머웃잎 따며’ 김상윤 회원 권선옥 시 ‘비단강 흘러 이리로 오네’ 유지영 회원 구종현 시 ‘황산대교에서’를 낭송했다.

이어 댄스컴퍼니A9는 멋진 의상과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놀뫼愛 둘 무대는 ‘대한민국 김관식 시극’은 김재신, 김태순, 김인숙, 이규화, 이경희, 이상배, 정은숙 회원 등이 무대에 올라 내레이션과 함께 김관식 시인의 당시 모습을 시와 연극으로 표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소품과 의상, 연출과 극본, 내레이션까지 돋보인 정은숙과 김관식 역 김재신, 김관식 아내 방옥례 역 이규화 회원은 기성 배우 못지않은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뮤지컬배우로 맹활약하는 논산 출신 김기종 팝페라 가수가 향수와 지금 이 순간 곡을 열창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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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뫼愛 셋 무대는 김미수, 조정숙 회원이 나희덕 시 ‘한 그릇의 밥’과 성순자 회원이 장석주 시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를 차분하게 낭송해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김봉숙 회장과 김재신 회원이 김소엽 시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을 낭송해 메말랐던 감성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준 듯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관객들은 “각자가 가진 최고의 악기인 목소리를 가지고 운율에 맞춰 시를 읊는 시 낭송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고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며 “올해는 정말 시 낭송 회원들의 관록과 저력이 돋보인 최고의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한편, 논산시낭송인회는 2007년 결성해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그동안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 7명을 포함 총 11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한 것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재능 기부 등을 실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언어 예술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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