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김관식 시극’은 김재신, 김태순, 김인숙, 이규화, 이경희, 이상배, 정은숙 회원 등이 무대에 올라 내레이션과 함께 김관식 시인의 당시 모습을 시와 연극으로 표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
논산시와 논산문화원이 후원한 시낭송 행사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준비한 공연이었기에 한층 더 격조 있게 변모함은 물론 논산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시 낭송가인 윤숙희 논산시낭송인회 사무국장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한양 색소폰동호회가 임영웅의 ‘보랏빛엽서’ 등 인기곡을 연주해 가을 낭만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하며 시 낭송의 문을 활짝 열었다.
논산시낭송인회 김봉숙 회장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
백성현 논산시장은 사람의 노력을 강조해 널리 애송되고 있는 조선 문신 양사언의 시조 ‘태산가’를 멋지게 낭송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뮤지컬배우로 맹활약하는 논산 출신 김기종 팝페라 가수가 향수와 지금 이 순간 곡을 열창하고 있다. |
이어 댄스컴퍼니A9는 멋진 의상과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놀뫼愛 둘 무대는 ‘대한민국 김관식 시극’은 김재신, 김태순, 김인숙, 이규화, 이경희, 이상배, 정은숙 회원 등이 무대에 올라 내레이션과 함께 김관식 시인의 당시 모습을 시와 연극으로 표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소품과 의상, 연출과 극본, 내레이션까지 돋보인 정은숙과 김관식 역 김재신, 김관식 아내 방옥례 역 이규화 회원은 기성 배우 못지않은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뮤지컬배우로 맹활약하는 논산 출신 김기종 팝페라 가수가 향수와 지금 이 순간 곡을 열창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김봉숙 회장과 김재신 회원이 김소엽 시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을 낭송해 메말랐던 감성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준 듯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관객들은 “각자가 가진 최고의 악기인 목소리를 가지고 운율에 맞춰 시를 읊는 시 낭송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고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며 “올해는 정말 시 낭송 회원들의 관록과 저력이 돋보인 최고의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한편, 논산시낭송인회는 2007년 결성해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그동안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 7명을 포함 총 11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한 것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재능 기부 등을 실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언어 예술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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