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당위성을 설파하면서 화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도 차원에서도 현장실사와 브리핑 등 평가를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1차 실국원장회의에서 "1차 후보지 발표 이후 박경귀 아산시장과 함께 윤희근 경찰청장에 서한문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공약 공모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약속대로 이행을 희망한다는 내용과, 왜 아산이 국립경찰병원 최적지인지 설명하고 인프라 획기적 확충 등 도 염원을 담아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서한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도 차원에서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관련 부서에선 앞으로 있을 현장실사와 브리핑 등 평가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며 "경찰타운 내 기관과의 스킨십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2차 실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대통령 공약과 입지 완결성을 부각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아산의 경우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등 경찰종합타운이 자리잡고 있는 이점과 KTX와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즉, 환자 수요에 대한 논리 개발을 통해 병원 활용 가능성과 개발 실행 가능성 등을 부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도는 정치권 공조와 범도민 차원 대응 등에서도 총력을 기울인다. 22일엔 지역구 국회의원 아산 유치 결의 기자회견이 예고돼 있고, 충남경찰청과 아산 경찰타운 내 기관과 업무협약에 대한 구상도 속속 내놓고 있다.
부지 실사는 12월 초로 예정돼 있는데, 병원 부지 적합성 등을 평가하는 만큼, 예상질의 답변에 대한 준비와, 최적지인 점에 대한 논리 개발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경찰청 PPT발표인 브리핑에도 집중해, 최종 후보지 선정 발표 전까지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대응 역량을 응집시켜 아산시 최종 후보지 선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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