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성현 논산시장, 시민행복시대 위한 광폭 행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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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성현 논산시장, 시민행복시대 위한 광폭 행보 빛났다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손잡고 논산기업 세계 진출 ‘도약’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최초 수출상담회 열고, 975만달러 수출 체결
2024년 딸기 박람회, 2년 뒤 딸기엑스포 개최

  • 승인 2022-11-24 15:50
  • 신문게재 2022-11-24 7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
백성현 논산시장은 15일 논산시장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장영식·이하 월드옥타)와의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논산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성현 논산시장과 자리를 함께한 월드옥타 유대진 지자체통상교류위원장은 10월 31일부터 11일까지 논산시와 수출상담회를 열고 975만달러(135억원)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42만달러(65억원) 계약이 현장에서 성사돼 향후 판로개척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월드옥타 유 위원장은 논산시가 전국 226개 기초 단체 중 최초로 수출상담회를 추진한 것은 백성현 논산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용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으로부터 월드옥타와 논산시와의 향후 발전방안과 함께 논산시 미래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상세하게 들어봤다.<편집자 주>



- 월드옥타와의 수출상담회 성사배경은?

▲논산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수출상담회와 청년 해외 진출 멘토링을 하는 홈커밍 행사를 열었다. 이는 제품력이 우수한데도 해외 진출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생산품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이다.

수출상담회에는 논산시 우수 중소업체 30명의 대표가 참여했고, 특히 강경맛갈젓 협동조합법인 나경필 대표,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김경식 대표, 강경, 성동, 광석, 노성, 상월농협 조합장도 참석했다.

- 수출상담회 성과 및 구체적 협약내용은?

▲수출상담회는 식품, 바이오, 건설, 주류 등 논산지역 30개 우수 중소기업과 19개국에서 온 51명 월드옥타 회원이 참석했다.

논산시는 월드옥타 회원 15명을 논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논산기업이 해외 진출의 활력을 더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및 해외인지도 개선,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의 관심도를 높이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논산시 기업인들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소개하면서 품목별 특·장점을 꼼꼼히 홍보해 총 975만 달러(135억원)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42만 달러 (6억원)의 계약도 현장에서 성사됐다.

이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체결한 750만 달러 협약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논산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수출 계약을 맺은 논산시 상월면에 위치한 휴먼테크(주) 정남천 부사장은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휴먼테크는 구강용품(칫솔, 치실, 손 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신기술 벤처기업으로 212만 달러(29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 실계약 2만달러(2800만원)의 수출입 계약을 맺었다.

또 수출경쟁력을 갖는 이유로 메디컬 브러시 의료용품(자궁경부암 검사)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 공공인증기관 MDR(유럽의료기기 지침) 인증을 받아 현재도 독일로 수출하고 있다.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2021년부터 친환경 목분으로된 CXP신소재를 사용해 칫솔과 치간을 대형마트 등에 공급, 친환경 제품을 선도하고 있다.

논산시가 주관하고 논산시장이 직접 참여해 격려와 도움을 줘 바이어 상담에 15명이 참여했고, 계약도 4개사와 체결했다. 현재 샘플을 해외로 보냈고, 검토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수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이성욱 몽골 MOA대표는 성은특수콘크리트와 500만달러(71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 대표는 건조지역인 몽골이 최근 기후변화로 비가 자주 내려 침수 피해가 심하다며, 제대로 된 하수관을 건설하는데 적합한 제품이어서 체결됐다.

또 미국 임성환, 일본 노성희 대표는 ㈜비가림에서 생산하는 Diy비가림 차양에 관심을 갖고, 연무읍과 지산동 공장을 직접 찾아가 제품을 살핀 후 50만 달러씩 총 100만달러(14억원)의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국내외 타 차양보다 튼튼해 조달청에 등록돼 판매되는 국내 유일 관급자재 물품으로 현재 샘플을 해외에 보냈으며 이메일 등을 통해 서류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논산 관광명소인 썬샤인랜드, 탑정호, 우수기업인 CJ제일제당과 첨단 농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업회사법인 팜팜도 견학했다.

일부 월드옥타 회원들은 건양대학교를 방문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콘서트 강사로 지역의 미래 인재들에게 경영스토리, 해외취업 정보를 전했다.

- 월드옥타와의 향후 전망과 앞으로의 비전은?

▲논산은 10인 이상 제조업체가 230여개로 부가가치가 낮은 식품 산업 위주로 경제기반이 열약한 실정이다.

민선 8기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군수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방특례 도시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클러스트 구축(논산·대전·계룡), 대한민국 최고의 군수산업 도시완성, 충남 남부권 경제공동체 연계, 건양대학교 시스템 반도체학과 개설로 우수한 산업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해외 판로개척에 난항을 겪는 지역의 기업과 농민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논산을 대표하는 230여개의 건실한 중소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월드옥타와 함께 수출 상담과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월드옥타 회원 여러분이 선뜻 지역 기업에 힘을 실어주시어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우리 논산을 대표하는 230여 개의 견실한 중소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월드옥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어떤 단체인가?

▲1981년 범세계적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결성한 단체로 전세계 68개국 143개 지회를 통해 재외동포 CEO 7000여명의 정회원, 차세대 회원 2만 6천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취·창업을 아우르는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 논산 딸기 엑스포 개최에 대한 구상은?

▲딸기의 고장인 논산은 전국의 약 15%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4~5년 전부터 침체일로를 겪고 있어 농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때다. 세계적인 딸기 엑스포를 열기 위해서는 국내 박람회 등 전국 축제를 3회 이상 열어야 하는 방침에 따라 2024년 딸기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딸기 박람회를 통해 논산의 우수한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최고의 상품을 가지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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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농업인을 위한 ‘생활 스마트팜’ 정책을 시행하는데, 스마트팜과의 차이점은?

▲스마트팜을 정부에서 장려하는데 농촌에서는 오히려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농업정책이다. 스마트팜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생활 스마트팜은 우리 중소농들이 지금 하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업그레이드해서 농업 비용을 절감시켜 양질의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딸기 한 동에 5500쪽 정도를 심는데, 계단식으로 만들어 1만포기를 넣어봤더니 생육에 문제가 없고 꽃대도 잘 올라오는 것으로 보고됐다. 기존의 새로운 과학적 영농과 실험을 통해 새롭게 영농의 방법을 바꿔 소득을 높이는 게 농촌의 과제다.

-시장 업무추진비를 종잣돈으로 농업기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임기 내 100억 조성 가능여부는?

▲시의 농업기금이 10원도 없었다. 농촌의 경우 기후변화라든지 재난 등으로 1년 농사를 망치게 되면 버틸 수 있는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시장 업무추진비 2000만 원을 떼어내 농업기금 종잣돈으로 삼아 현재 30억 원을 만들었다. 내년 30억 정도 더 만들어 임기 내 100억 정도를 조성할 목표다. 대농은 우리가 지원하지 않아도 정부 돈 활용방법을 잘 안다. 잘 사는 논산, 농촌을 만들고 중소농을 위해 이 기금으로 3000만 원까지 무이자 지원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헌츠빌과 같은 국방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달 초 미국 헌츠빌과 자매결연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과는 처음 자매결연을 체결하는데 공교롭게도 논산과 면적·인구가 비슷해 동질감을 느낀다. 여러 가지 군사 교류와 정보 교환 등을 통해 국방산업 도시 건설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

-논산 농산물 브랜드 ‘예스민’을 ‘육군병장’으로 바꾸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지역 농산물 통합 브랜드 ‘예스민’이 최근 3~4년 전부터 침체기를 겪고 있다. 조례 개정을 통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육군병장’이란 농산물 브랜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군과 여군이 함께 들어간 캐릭터를 개발 중이다. 자식을 군에 보내거나 다녀온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브랜드로 수요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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