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처음으로 딸기를 상품화하고자 대단위 재배를 시작했던 박상규(89)씨, 젓갈 이야기를 전한 강경의 마지막 객주 심희섭(88)씨,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이승숙 지킴이를 비롯해 연산대추ㆍ양촌곶감ㆍ상월고구마 등 지역 농특산물 관련 인물 8명이 채록에 함께했다.
구술 채록 사업은 지난 2019년 강경의 근현대 발달 과정에 대해 채록하며 시작됐다. 2020년에는 고향을 지키며 오랫동안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온 문화예술인, 2021년에는 논산의 교육사(史)를 수놓은 원로 선생들이 채록과 촬영에 함께했다.
사업은 논산의 역사와 문화 발전 및 변천 과정을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 연구자료로 사용하고자 이뤄지고 있다. 이에 더해 숨은 역사와 문화를 찾고 정립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남도와 논산시가 후원하는 지속 사업으로 충남문화원연합회와 도내 15개 문화원이 힘을 합쳐 채록집과 스토리텔링집을 제작한다.
논산문화원 관계자는 “논산의 근현대사를 되짚고 기록을 남기며, 시민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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