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앞..."지역기업 제품 적극 활용" 목소리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앞..."지역기업 제품 적극 활용" 목소리

각 지자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속속 결정
대전은 22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 진행 중
경제계 "지역향토 기업 제품 활용 필요성" 지적
성공한 출향인 초청, 지역사랑 계기 필요 주문도

  • 승인 2022-11-16 16:33
  • 신문게재 2022-11-17 2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빛탑
대전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을 앞둔 가운데 지역기업 제품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이 지자체마다 속속 결정되는 상황에서 대부분이 쌀과 한우, 인삼 등을 선정하고 있는데, 지역만을 위한 차별화와 묘수가 필요하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설명이다.

16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부액의 30%, 최고 150만원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한다.

충남도의 경우 최근 명품수삼세트와 15개 시·군 쌀 꾸러미, 전통주 꾸러미, 젓갈류 꾸러미, 한우세트 등 농산품 8종과 홍삼진액, 머드제품, 게장 등 특산품 3종 등 15개 품목을 선정했다.



지자체 마다 답례품을 선정하면서 대전시는 11월 22일까지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을 선정하기 위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농산물과 식품류, 대전지역 기념품, 시티투어 티켓, 한화이글스 기념품 등 30개 품목을 후보로 두고 시민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조사 중이다. 예시로 제시된 후보 품목 외 별도로 품목을 추천할 수도 있다. 시는 결과를 토대로 답례품 선정위원회의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지역에선 지역 기업의 제품을 활용한 답례품 선정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향토 기업의 제품을 출향인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사랑을 고취 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각 지역에선 특산물 등을 선정하고 있는데, 특산품이 아니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역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선정해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지역 향토기업을 위한 제품이 답례품 목록으로 선택되면 대전에 기부한 이들이 상품을 받으며 느끼는 고향 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딱히 없다 보니 이번 기회에 폭넓은 의견 청취를 통해 만들어가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지역의 명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맥키스컴퍼니의 이제우린이나 성심당의 빵 등 대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지역의 명물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면서도 "단순히 선물을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닌, 성공한 출향인을 초청하는 자리 등을 만들어 이들이 지역에 대한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축구부 학부모에게 3천만원 편취한 대학 전 감독 실형
  2.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3. 대전 중구 산성동 치과서 불…8명 대피
  4. 대전천 물고기 집단폐사 3000마리까지 늘어…"수질관리 부재 드러나"
  5.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정례회의 중도일보에서 열려
  1. 대전경찰청,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 등굣길 캠페인
  2.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3.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4.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5. 대전시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채용

헤드라인 뉴스


최고 252㎜ 쏟아져 곳곳 홍수주의보…앞으로 30~80㎜ 더

최고 252㎜ 쏟아져 곳곳 홍수주의보…앞으로 30~80㎜ 더

대전과 세종, 충남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21일) 저녁까지 대전과 충남에 30~80㎜ 비가 더 쏟아지고 많은 곳은 120㎜ 이상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매우 강한 비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시속 50㎞ 내외로 서해상에서 북동~동북동진해 충남권 남부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 오전 6시 현재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를 내리고 있다. 20일 자정(0시)부터 21일 오전 5시 30분까지 누적강수량은 ▲서산 252㎜ ▲태안 242㎜ ▲당진 208㎜ ▲대전 정림 198㎜ ▲천안 1..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