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6일 대전 중구 목동 충남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16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충남여자고등학교. 17일 진행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100여 명은 예비소집 현장을 찾았다.
삼삼오오 모여 자신의 시험장을 확인하고 친구와 떨리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수다를 떨던 학생들도 수능 안내가 시작되자마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유인물을 확인하며 수능 안내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수능 당일 입실 안내, 시험장 반입 가능 물품 혹은 불가능한 물품 등에 대한 주의 사항을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듣는 모습이었다.
특히 시험 당일까지도 코로나로 인한 건강 관리도 철저한 모습이었다.
대전교육청에서도 수능까지 코로나 방역 관리를 하기 위해 지역 고등학교에 14일부터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 결과 특성화고등학교 6곳을 제외한 58곳이 원격수업에 돌입했다.
학생들도 발맞춰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있다. 예비소집 현장에 방문한 학생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쓰고 있었다. 예비소집 현장에서도 코로나 방역에 관한 안내가 이뤄졌다.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개인 음용수 별도 준비 등 유의사항 등을 전달받았다.
이날 예비소집 현장을 찾은 한 수험생은 "학교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원격수업에 돌입한 만큼, 그 기간에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을 관리했다"며 "수능 보는 당일까지 최대한 건강 관리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하면서도, 시험이 끝난 뒤 홀가분함을 기대하는 학생도 있었다. 길었던 수험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뒤, 자유롭게 놀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고도 했다.
허연우 학생도 예비소집 현장에서 "곧 수능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너무 떨린다"며 "그동안 공부한 만큼만 시험을 잘 치렀으면 하고, 마무리를 잘 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놀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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