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충청권 응시예정 인원은 3만 6000여 명이다.
대전지역 수능 응시인원은 지난해보다 249명 감소한 1만 5400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431명 감소한 1만 1212명, 졸업생은 132명 증가한 3688명, 검정고시·기타 학력 소지자는 50명 증가한 500명이다.
세종은 4444명, 충남은 전년 대비 21명 감소한 1만 6718명이 응시했다.
올해 수능은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 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수능 시험장의 본부에 가서 재발급을 받으면 된다. 이 경우를 대비해 수능 원서 접수 때와 동일한 사진과 신분증을 지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수능에서도 수험생들은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과 별도 시험실(유증상자), 별도 시험장(격리자), 병원(입원 치료자)으로 분리돼 시험을 본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2400명가량이 전국에서 응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전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자가격리 확진자 등을 위한 별도시험장을 2곳이 지정되기도 했다. 병원에서 시험을 보아야 하는 상황의 확진자를 위해 거점병원인 대전웰니스병원을 시험장으로 지정해 모든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밸브형과 망사형 마스크를 제외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일반 마스크도 착용이 가능하지만 KF94, KF80, KF-AD, 수술용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점심 식사 시간에는 종이 칸막이를 자신의 책상에 직접 설치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태블릿PC,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가지고 온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적발된다면 부정행위로 처리돼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된다.
시계는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 LED 등)와 통신·결제 기능이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쓸 수 있다. 참고서나 교과서도 시험 시간에 휴대가 불가능하다.
한편, 수험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격리 대상이 된 경우에는 본인이 수험생임을 밝히고, 지역 교육청 담당 부서에 전화로 신고하거나, 자가진단앱 및 재학 중인 학교에 신고해 별도시험장 배정 등 수능 응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험 당일 자가격리자의 별도시험장 이동은 자차를 이용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지자체의 이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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