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발달장애인앙상블 연주단이 지난 14일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일자리 공모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전주시 제공 |
'앙상블연주단' 사업은 이번 공모전의 문화예술 직무분야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일자리 확대, 장애인 취업 기회 제공, 장애인 재활과 자립 도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사업수행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느루걸음는 이날 서울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시는 그동안 장애인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장애유형별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직무 발굴 일환으로 미취업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앙상블 연주단' 직무를 개발했다. 또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사회적협동조합 느루걸음과 함께 지난 1년여 간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앙상블 연주단은 바이올린, 플롯, 비올라, 클라리넷 연주가 가능한 발달장애인 7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찾아가는 음악회와 매월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전해줄 뿐만 아니라 장애인인식개선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 4명의 발달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했으며 총 8명의 발달장애인들이 현재 도서관과 동물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수어통역사 채용, 장애인의 문화예술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달장애인 앙상블연주단 구성, 공공·민간연계 중증장애인 신규일자리 창출사업인 '꿈앤카페' 및 'I got everything' 카페 10개소 운영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신규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힘써왔다.
사회적협동조합 느루걸음 고영미 대표는 "학령기 이후 갈곳이 없는 아이들에게 장애인일자리 문화예술 직무로 발굴된 '앙상블 연주단' 활동을 통해 재능도 발휘하고 취업도 할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다행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앙상블연주단 사업을 통해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사회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주체적인 역할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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