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최근 '2022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왼쪽 두번째 명종필 환경산림과장./고흥군 제공 |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기후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인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 올해 5개 기업과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은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는 농업기반 조성·농축산 생산 안정성 제고, 산림분야 사전예방 구축을 통한 산림저해저감, 수자원공급망을 통한 생태보전·보호다.
군은 기후변화 적응대책 5대 세부시행 계획으로 폭염·자외선 피해 저감대책 마련,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안전도 조사·재해지도 작성, 재해 모니터링, 예·경보시스템 고도화, 민관 재해대응프로그램 개발, 기후변화대응 특화작목 실험재배·과수산업 육성 등을 마련했다.
또한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고 대기환경을 개선하고자 태양광과 태양열 설비 보급을 크게 늘렸다.
군은 지난해 도양읍에 사업비 10억7900만원(국비 5억4300만원)을 투입해 140개의 태양광·태양열 설비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려 관내 5개 읍·면에 245개 태양광·태양열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과 대기배출시설 교체에도 나서고 있다. 전기차는 지난 2017년 2대에서 올해 150대로 보급을 늘렸으며 대기배출시설 사용 연료는 고체연료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덜 배출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전환하도록 시설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군은 탄소중립 활동에 나서면서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지원했다. 지난 8월 12일 깨끗한 고흥 만들기 행사를 개최해 군의 탄소중립 활동을 홍보했으며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사업 일환으로 2억5000만원을 투입해 76개 경로당에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쿨루프 설치를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고 다양한 시책들과 국비 지원사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정한 고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윤형록 기자 rok7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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