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는 14일, 중구·유성구의회는 21일, 동구의회 22일, 대덕구의회는 23일부터 제2차 정례회에 돌입한다. 이번 정례회에선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와 2023년도 본예산을 심사한다.
내년이 민선 8기 공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원년인 만큼 각 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임 구청장들의 추진 사업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동구의회는 박희조 동구청장의 공약사업인 '국제화센터' 조성이 다시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9월 추경 심사에서 여야 이견으로 연구용역비가 끝내 통과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이 재개관을 두고 연구용역 졸속 추진과 현재 전 국제화 센터 건물에 문화원, 체육회 등이 입주한 점을 들어 이전 문제를 우려한 바 있다. 이번 본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돼 집행부가 의회와 협의에 나선 만큼 재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회는 ‘노인청년과’ 신설이 주요 이슈로 등장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임시회서 중구 조직개편안이 통과됐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홍보실 신설이 불발되고 노인청년과 필요성이 제기됐다. 내년 3월 노인청년과 신설을 두고 추진 사항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대전 세무서나 중부경찰서 부지 활용 방안 역시 감사 대상이다.
대전 자치구 의회 모습 |
이 밖에도 지역 내 환경 관리 효율을 위해 집행부에서 시설관리공단 조성을 위한 용역을 검토 중인 가운데 지난 10월 임시회에 이어 이번 감사에서도 문제 제기할 예정이다.
유성구의회는 5개 구 중 유일하게 구청장이 재선인 만큼 현안 사업에 대한 중간 검토와 민선 8기 신규 사업에 대한 질의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지난 조직개편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의회에서 발의한 조례들을 집행부가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지도 검토 대상이다.
대덕구의회는 민선 7기 공약 사업이었던 어린이용돈수당과 대덕e로움 등을 짚어볼 계획이다. 그동안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대덕e로움 폐지를 시사해 이번 감사에서도 거론되는데 어린이용돈수당 역시 대덕구 내에서 여전히 찬반이 갈리는 상황이라 사업 연속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모 자치구의회 관계자는 "감사뿐만 아니라 현재 여러 의원이 지역구 내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구정질의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들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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